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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고성군수, 백신접종 인센티브 예산 전액삭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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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고성군수, 백신접종 인센티브 예산 전액삭감 사과

박유제 기자 nfnews@newsfreezone.co.kr 입력 2021/09/16 12:03 수정 2021.09.16 12:20
시니어클럽 운영지원 및 달리는 고성책방 예산 삭감에 "약속 지킬 것"
"각종 공모사업으로 고성군 예산 여유...다음 추경예산에 반영토록 노력"

[고성=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백두현 고성군수가 예방접종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약속했던 백신접종 인센티브 예산이 의회에서 전액 삭감되자 백 군수가 "약속은 꼭 지키겠다"며 사과했다.

백두현 군수는 1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제3회 추가경정예산 관련 대군민 보고를 통해 백신 접종 인센티브 등 군의회가 삭감한 예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군의회의 예산 삭감에 대해 입장 밝히는 백두현 군수 고성군
고성군의회의 예산 삭감에 대해 입장 밝히는 백두현 군수 ⓒ고성군

우선 백신접종 인센티브 제공에 대해 운을 뗐다. 백 군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우수마을에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고, 그 결과 도내에서 가장 높은 87.8%의 사전예약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먼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민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56개 우수마을과 6개 읍면의 숙원사업의 예산 12억4000만 원을 추경 예산에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지만, 전액 삭감돼 올해 시행이 어렵게 됐다"고 사과했다.

예방접종 우수마을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사과한 백 군수는 그러면서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각 마을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군민들과 했던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경 예산에서 삭감된 시니어클럽 운영지원, 달리는 고성책방 사업예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 군수는 “예산삭감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이 떠안게 되고 향후 국·도비 확보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사업 포기라는 최악의 상황보다는 추후 결산 추경에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민들을 위해 도나 정부에 노력해서 가져왔던 예산이 정상적으로 집행되지 못해 그 시기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군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더 노력해서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군민들의 약속을 끝까지 지켜내는 행정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성군은 최근 3년 간 공모사업만 159건에 4620억 원을 확보하는 등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군 재정은 오히려 여유가 생겼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군의회의 예산삭감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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