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귀농귀촌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의 절반 가량은 귀농귀촌 이유로 '제2의 인생' 설계를 꼽았으며, 준비자금은 주로 2~3억 원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남도가 귀농귀촌지원정책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경남으로의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교육 참가자163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의향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귀농귀촌하고 싶은 이유로는 퇴직 등 제2의 인생설계(46%), 농촌 발전가능성(22.7%), 농촌의 자연환경이 좋아서(19.6%) 등으로 나타났다.
또 귀농 후 종사하고자 하는 분야는 시설하우스(딸기,토마토)와 사회적농업이 각각 28.8%였고, 농산물 가공·유통(18.4%)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 중 93명(57.1%)은 농촌에 연고가 있고,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 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U턴형’이 52명으로 집계됐다.
귀농귀촌준비에 가장 필요한 정보는 지원시책(37.4%), 농지(17.2%), 교육(16.6%), 주거(16%), 일자리(11.7%) 등으로 나타났고, 준비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농지확보(29.4%), 작목선정(22.7%), 주거확보(17.8%), 지역민과의 융화(12.9%) 순이었다.
귀농귀촌준비자금의 규모는 3억 이하(32.5%)가 가장 많았고, 2억 원 이하(25.8%), 5억 원 이하(16%)순으로 나타났으며, 필요한 정책지원 요구분야에 자금지원(47.9%)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농기술교육(20.2%), 주거시설·지역일자리(10.4%) 순으로 나타났다.
이인숙 경남도 서부균형발전국장은 “이번 귀농귀촌 의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