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코로나19로 수확기를 맞은 농촌지역 일시고용 외국인 노동자가 급감하면서 경남에는 1만4000여명의 농촌일손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과일수확을 비롯해 양파·마늘파종 등 올가을 농작업으로 총 9.6만ha 면적에 연인원 260만 명의 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급감하고 농촌지역 고령화로 인해 농기계와 농가자체인력 모두 동원되더라도 1만4000여 명의 농촌일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남도는 본격적인 수확기 영농철을 맞아 인력수요가 집중되는 1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40일간 ‘농촌일손돕기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범도민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촌일손돕기에는 공무원과 유관기관 및 봉사단체 회원뿐만 아니라 군인과 경찰까지 나서 부족한 인력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와 시·군, 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설치하고 코로나19 피해농가, 고령농, 부녀농 등 소외계층, 과수·밭작물 등 수작업 수요가 많이 필요한 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경남도는 솔선수범하여 도 및 시·군 모든 부서에서 1회 이상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하고,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봉사단체, 군인·경찰 등의 범도민 농촌일손돕기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농업인과 자원봉사자간 맞춤식 연결과 도, 시·군, 농협 간 협업 및 연계를 강화해 부족인력을 적재적소에 지원해 적기영농을 돕는다.
농촌일손돕기를 필요로 하는 농가나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봉사단체는 경남도청 친환경농업과,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협에 설치된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벼·과일 수확시기와 양파·마늘 등 동계작물 파종시기가 겹쳐 일시적으로 일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며, “영세농, 고령농 및 코로나19로 일손 구하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농촌일손돕기에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