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본격적인 수확기와 단풍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쯔쯔가무시증이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10월부터 11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50대 이상, 농업인, 텃밭작업을 하는 사람 등 고위험군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 이내 발열, 오한,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검은 딱지(가피)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가장 효율적인 예방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수풀에서 활동할 때에는 긴 팔, 긴 바지,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하고 3~4시간마다 기피제를 뿌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귀가 후에는 몸을 깨끗이 씻으면서 복부(허리), 겨드랑이, 가슴, 종아리, 사타구니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입었던 옷은 털어서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쯔쯔가무시증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야외활동 후에는 진드기에 물린 자국을 반드시 확인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곧장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