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자가 19일 부산에서 전두환 찬양 논란을 불러일으킨 발언과 관련, 민주당 경남도당이 윤 후보자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의 김지수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반란수괴 전두환 씨를 찬양하는 참담한 역사인식을 드러낸 데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미 1997년 김영삼정부 시절 전두환 씨와 관계자들에 대한 국민의 역사적 평가와 법원의 사법적 판단이 끝났다"면서 반란수괴, 반란모의, 반란중요임무종사, 불법진퇴, 지휘관계엄지역수소이탈, 상관살해, 상관살해미수, 초병살해, 내란수괴, 내란모의참여, 내란중요임무종사, 내란목적살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죄 등 무려 13건에 달하는 전두환 씨와 관련자들에게 적용된 혐의를 열거했다.
이어 "전두환 씨는 국민주권주의, 자유민주주의, 국민의 기본권 보장, 법치주의 등을 국가의 근본이념 및 기본원리로 하는 헌법질서를 폭력으로 무력화하고 정권을 장악한 ‘반란수괴’일 뿐"이라며 자국민 학살 범죄에 책임 있는 독재자를 찬양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고 윤 후보자를 겨냥했다.
합군에 있는 전두환 호를 인용한 '일해공원'과 관련해서도 "합천군 출신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헌법과 국민의 인권을 짓밟은 독재자를 기념하고 선양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전두환 씨를 찬양한 망언에 대해 5.18 희생자들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퇴하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