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고운 최치원 선생이 우리나라 차 문화의 원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남대학교 고운학연구소가 지난 20일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중국 항주 절강공상대 이행철 교수는 ‘차인(茶人) 최치원과 우리 다도(茶道) 문화의 원류’에 대해 발표했는데, 신라와 당나라의 동시대적 문화 교류의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8편의 차에 관한 기록을 소개함으로써 최치원을 우리나라 차 문화의 원류라고 주장했다.
또 경남서예단체총연합회장인 박금숙 박사는 ‘포용적 순환구조의 관점에서 본 최치원의 서예’를 발표하면서 최치원의 서체가 지닌 미학을 사상적 관점으로 해석하고, 최치원의 서예 비평에 대한 기록의 역사적 가치를 해석해 냈다.
역사학과 김한신 교수는 ‘최치원 기억하기: 최치원에 대한 기억과 망각’을 발표하면서 최치원이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최초로 공자를 모시는 문묘에 배향된 역사와 그에 따른 후대인의 평가를 분석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최치원의 어떤 가치를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마산문화원과 공동으로 개최된 이날 '2021학년도 고운학연구소 학술대회'에서는 '고운 최치원과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화윤차문화협동조합 이사장인 박남식 박사와 창원대 국문과 박태성 박사, 역사학과 장윤정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