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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F2021 폐막...뜨거운 열기 뒤로 하고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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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F2021 폐막...뜨거운 열기 뒤로 하고 막 내려

박유제 기자 nfnews@newsfreezone.co.kr 입력 2021/10/25 12:55 수정 2021.10.25 13:07
비대면 축제의 가능성을 높이며 조회수 640만 건 기록
다문화 호러 퍼레이드 '나희'의 한 장면 MAMF집행위
다문화 호러 퍼레이드 '나희'의 한 장면 ⓒMAMF집행위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문화다양성축제 MAMF(맘프) 2021이 지난 24일 아시아팝뮤직콘서트를 끝으로 사흘간의 장정을 마무리했다.

개막축하공연을 비롯한 8개 프로그램이 대면·비대면 동시에 진행됐고, 웹툰과 단편영화 등 4개 콘텐츠는 홈페이지 등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이 중 한중일특별문화공연,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 맘프토크쇼, 아시아팝뮤직콘서트는 추후 M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온라인을 주축으로 진행된 맘프는 홈페이지와 유튜브, SNS 등 전체 조회수가 약 640만 건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 해 400만 건보다 60%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편 성산아트홀 공연장에는 관람객 총 1039명이 방문해 축제를 즐겼다. 지난해 총 28개국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방문했던 맘프는 아직 최종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올해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인도, 타이, 일본, 우크라이나,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러시아, 리투아니아 등 세계 시민들이 접속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

한중일 문화공연 MAMF집행위
아시아팝뮤직콘서트 참가자들과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AMF집행위

또 각 프로그램 유튜브 실시간 조회수는 평균 2만2000회를 훌쩍 넘어섰고, 최고 인기프로그램의 경우 최대 동시시청자가 2150여명을 상회했다.

24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모든 경연프로그램의 수상자들이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아시아 9개국 귀신들이 출동한 ‘다문화호러퍼레이드- 나희’는 화려하고 절제된 퍼포먼스를 선보인 몽골팀이 우승했고, 포용과 평화를 주제로 한 ‘맘프영화제’ 공모전은 디지털 정보 격차와 세대 갈등 문제를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대학생 이중현 씨의 ‘포커스’가 대상을 차지했다.

경남도내 청소년들이 참가한 다문화그림그리기대회는 총 6명이 경상남도교육감상을 직접 수여받았으며, 역대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 수상자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룬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싱어스타’(23일)는 필리핀 김 카렌 씨가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보여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전통적 축제 장소인 광장에서 온라인과 제한적 대면공간으로 무대를 옮긴 MAMF(맘프) 2021은 유동적 방역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외국인주민 250만 시대 속에서 이주민들이 기획, 작품창작, 출연, 홍보, 관람 등 축제 전반에 적극 참여하여 자부심을 갖게 했다는 평가다.

이주면 가요제 수상자들 MAMF집행위
이주면 가요제 수상자들 ⓒMAMF집행위

이철승 집행위원장은 “방역상황이 워낙 급변해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지만, 이주민들이 자국문화를 알리고 누리려는 열망이 얼마나 놀라운지 절감했다"면서 "이주민들의 에너지를 적극 수용할 때, 우리 사회는 훨씬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의 힘을 누리게 될 것이고, 맘프가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맘프의 모든 프로그램과 콘텐츠는 폐막 이후에도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기반 축제는 방역상황이 낳은 불가피한 방향이기도 하지만, 시공의 경계와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맘프 추진위는 향후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고민을 거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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