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경남도 지정 대표축제인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매년 10월 남해 독일마을에서 열리던 이 축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지만,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가상공간을 통해 축제가 개최된다. 경남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지역축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집에서 즐기는 독일마을과 맥주 그리고 가상공간에 또 다른 독일마을’이란 슬로건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지역축제의 새로운 시도다.
축제 참가는 축제기간에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남해 독일마을을 검색해서 입장하면 된다. 국내외 맥주축제 참가를 원했던 관광객들이 남해를 직접 방문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독일마을 내 광장, 마을거리, 전망대와 해저터널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해 참여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타버스의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개막식에 참여할 수 있고, 독일마을 거리에서 사진찍기, 전망대 점프 미션, 해저터널 달리기 미션 등 참여자들과의 다양한 소통형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k-pop가수, 래퍼 등이 참여하는 온라인 콘서트와 수제맥주 온라인 클래스, 맥주 빨리 마시기 랜선 대회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경남도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비대면이 일상화되는 변화된 현실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축제는 향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지역축제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고 밝혔다.
심상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축제가 경남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축제로 참여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메타버스가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축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