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창원시 진해구의 구도심인 대천동에서 화천동 일원 근대역사문화공간이 문화재청의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5년 간 창원시는 5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진해 구도심을 특화된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조성, 구도심 활력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올해 경상남도 문화재위원회와 문화재청 현지 조사, 문화재위원회 심사를 거쳐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최종 등록된 것이다.
이 공간은 1910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계획도시인 진해의 도시 평면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 이후 근대 도시 경관과 건축 유산이 집중적으로 보존되고 있어 보존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특히 대각선(방사선) 가로체계에 따라 도로 모서리에 자리해 뾰족집의 형태로 유연한 공간 활용의 모습을 보여주는 육각집, 창선동 근대상가주택, 대흥동 근대상가주택과 현재까지도 군사 행정도시의 생활 모습이 남아 있는 구 태백여인숙, 황해당 인판사, 일광세탁 등 10건의 문화유산이 남아 있어 근대 도시의 변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앞서 창원시는 근대 도시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요소를 잘 간직해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한 이곳을 보존하기 위해 지난해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시는 내년부터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도로경관 정비, 역사경관 복원, 건축물 가로입면 복원, 보행자 도로 정비 등 보존기반을 구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민들의 참여로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활용 기반조성사업을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진해 구도심의 근대 문화유산이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이곳을 역사교육의 장 및 관광 명소로 조성하여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특화된 근대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