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2022 창원조각비엔날레 프롤로그 전시 개막식..
지역

2022 창원조각비엔날레 프롤로그 전시 개막식

박유제 기자 nfnews@newsfreezone.co.kr 입력 2021/11/05 16:54 수정 2021.11.05 17:03
창원 출신 조각 거장전과 동시 개최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창원 성산아트홀 등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창원 출신의 조각 거장들과 한국의 조각의 경향과 실험성을 보여주는 비엔날레 프를로그 전시 개막식이 5일 성산아트홀 전시관에서 열렸다.

창원시와 창원문화재단은 이날 성산아트홀 전시관에서 2022년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 ‘창원 조각 거장전’과 2022 창원조각비엔날레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채널:입자가 파동이 되는 순간 프롤로그전’ 개막식을 함께 개최했다.

‘한국 조각의 지평 : 창원으로부터’라는 주제로 열리는 ‘창원 조각 거장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김종영(1915-1982)과 문신(1922-1995) 선생을 비롯해 박종배, 박석원, 김영원 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창원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 조각사에서 자신들만의 독창적 예술세계를 구축한 거장들이다.

이번 전시는 조각가라는 이름에 한계를 두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을 온전히 나타내기 위해 특정 장르나 양식에 구애됨 없이 탐구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거장들의 도전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거장들은 하나의 조각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수백 장의 드로잉을 남겼고, 때로는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예술적 영감을 보다 완벽하게 담아내기 위해 장르와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평면으로, 입체로, 행위로 자신의 영역을 무한히 확장했다.

창원 조각 거장전에서는 김종영의 드로잉과 ‘작품 78-26’, 문신의 초기 목 조각과 브론즈, ‘화(和)’ 작품, 박종배의 ‘내려오는 자를 위하여’와 ‘못과 대지’, 박석원의 ‘초토’, ‘적의 0725’, 김영원의 ‘중력 무중력 82-6’, ‘합1’ 등 작가들을 대표하는 조각들과 함께 드로잉, 채화 등 평면 작품을 포함해 93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박석원 선생은 “지역의 문화예술을 계승하고 특성을 잘 살린 전시라는 좋은 평가들이 많다. 한국 조각사에서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일궈낸 김종영, 문신, 박종배, 김영원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영원 선생은 “창원시는 조각비엔날레를 필두로 도시에 예술의 옷을 입혀 명품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는 일찍이 문신이란 거장이 직접 미술관을 짓고, 세계적인 조각 행사를 꾸려온 결과이다.” 라며 전시를 개최한 창원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창원 조각 거정잔과 함께 진행되는 2022 창원조각비엔날레 <채널:입자가 파동이 되는 순간> 프롤로그 전시는 17명(팀)의 작가들과 지역 미술관과 갤러리 9곳이 참여해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2022 창원조각비엔날레 조관용 총감독은 “전시의 큰 제목인 ‘채널’이 의미하는 것은 개인과 전체, 인간과 자연, 주체와 대상처럼 서로 마주보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의 지표로, 너와 나의 이분법적인 인식에서 우리, 그리고 모든 생명으로 확정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널:입자가 파동이 되는 순간>을 주제로 한 2022년 본 전시에 앞서 개최된 이번 프롤로그 전은 3개의 섹션으로 구분된다. 전시의 주제와 의미를 입체적인 조형을 통해 잘 구현할 수 있는 11명(팀)의 작가들의 입체 및 설치, 영상 작품으로 구성됐다. 강원택, 김범수, 김정은, 뮌(Mioon), 이기일, 이승연, 이완, 이용백, 임형준, 정혜정, 한진수 작가가 참여했다.

또 <오픈스튜디오> 작품을 통해 창원에 거주하는 6명의 작가들의 전시장과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과 이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참여작가는 김옥숙, 김희곤, 박배덕, 박상복, 이태호, 정순옥이다.

그리고 창원 미술문화 생태계를 알 수 있는 창원시 소재 갤러리와 사립미술관 9곳의 대표 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금강미술관, 대산미술관, 마산현대미술관, 삼진미술관, 갤러리 리좀, 맛산갤러리, 상상갤러리, 연아트 오브 갤러리, 창동갤러리가 참여했다.

이날 개막식에 이어 전시를 기획한 학예사들과 총감독의 안내로 작품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5인 거장분들은 창원 문화예술의 소중한 자산이다”며 “2022년은 문신 탄생 100주년과 창원조각비엔날레가 함께 열리는 해로 문신과 문신예술을 제대로 조명하고 거장들을 키워낸 창원의 문화를 조각예술로 잘 그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 조각 거장전’과 2022 창원조각비엔날레를 미리 볼 수 있는 ‘채널:입자가 파동이 되는 순간 프롤로그’ 전시는 별도 휴관일 없이 오는 21일까지 성산아트홀 전시관 전관에서 열린다. 단체관람 등 전시 관련 문의는 창원문화재단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