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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동물복지, 친환경 방목생태축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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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동물복지, 친환경 방목생태축산으로"

박유제 기자 nfnews@newsfreezone.co.kr 입력 2021/11/08 11:02 수정 2021.11.08 11:18
방목생태축산 3개소 추가 지정 9개소로 확대...전국 2위
축산분야 탄소중립 대응 등 환경친화적 축산을 위한 방목생태축산 활성화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경남 고성군 종생농장(대표 천재홍)과 남해군 남해양떼목장양모리학교(대표 마태용) 및 남해상상양떼목장편백숲(대표 김형택) 3개소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방목생태축산농장’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6개소를 지정ㆍ관리해 오던 경남도내 방목생태축산농장이 9개소로 늘어나면서  강원도 12개소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지정농장을 보유하게 됐다.

남해군에 있는 방목생태축산농장 경남도
남해군에 있는 방목생태축산농장 ⓒ경남도

방목생태축산은 환경과 사람, 가축과 농가 소득을 동시에 고려해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최대로 활용하면서 친환경 및 동물복지를 위한 가축사육을 토대로 관광, 체험 등을 접목하는 6차 산업형 축산을 추구하는 형태다.

이 사업은 2014년부터 농식품부에서 ‘산지생태축산농장’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해왔으며, 2021년부터는 대상 토지를 산지에서 농지, 기타 토지까지로 사업대상을 확대해 생태축산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방목생태축산’으로 명칭을 변경해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방목생태축산농장 지정은 사업계획서와 시ㆍ군의 체크리스트 제출 후 농식품부가 지정한 외부 심사단의 현장평가에서 80점 이상인 경우에 한해 지정되며, 사업비 지원과 별개로 교육ㆍ홍보사업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명의의 지정서 발급, 현판 제작보급, 자문위원 컨설팅, 온라인 홍보 등 각종 혜택이 부여된다.

경남도의 방목생태축산농장 형태는 크게 2가지다. 초지조성과 윤환방목 등 동물복지를 연계해 경축순환농업을 통한 친환경 축산물 생산에 중점을 두는 방식과 관광, 체험 등을 접목해 축산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도민에게 직접 동물과 교감하거나 체험을 위한 형태로 운영 중이다.

코로나19로 바뀐 가치소비의 급증으로 스트레스 없는 친환경 축산물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건과 건강에 대한 이슈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소비자들이 안전을 고려해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방목생태축산이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방목생태축산 지정 농가 수가 늘어나는 만큼 악취 민원 등으로 지역사회에서 외면받고 있는 축산업의 인식 전환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탄소흡수원으로 국제 인정을 받고 있는 초지에 가축방목을 연계하여 축산분야 탄소중립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축산업 영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에 전국에서 경남이 유일하게 선정돼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을 위해 사천시, 고성군, 거창군 3개 시군에 총 사업비 4억2000만 원을 들여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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