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고성군 마암면 일대에 있는 마동호를 국가습지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공청회가 지난 12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마암면 삼락리, 두호리, 거류면 거산리 일원에 걸쳐있는 109ha에 126필지 면적의 마동호에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3종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17종과 희귀식물 2종 등 총 739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다양성이 인정돼 왔다.
이에 따라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열린 이번 공청회에서는 습지 지정 후 토지매입을 조속히 해달라는 요구와 습지 지정에 따른 행위 제한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또 두호마을과 거산리 농경지 일대를 습지로 추가 지정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고성군 관계자는 전했다.
군 관계자는 “마동호 습지보호지역이 국가 습지로 지정되면 주요한 탄소 흡수원이 되는 습지를 잘 보전하여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 관계자는 “오는 12월까지 마동호 습지보호지역이 국가 습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