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경남의 외국인주민 수가 통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 감소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적인 추세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공개한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현황통계 자료를 보면 경남의 외국인주민은 최초 조사시점인 2006년 2만8621명에서 2015년 10만8375명으로 처음 10만명 대로 올라섰다.
이어 해마다 1만5000명에서 2만명대의 증가세를 보이던 경남의 외국인주민 수는 2019년 13만4675명으로 정점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20년 12만5817명으로 전년대비 8858명이 줄었다. 이는 경남의 총인구 333만3056명 대비 3.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중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주민은 1만117명, 외국인주민 자녀가 9031명이며 나머지 9만6669명은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외국인노동자(3만7628명)나 결혼이민자(1만661명), 외국국적 동포(9889명), 유학생(3407명), 기타 외국인(3만5084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거주 전체 외국인주민 수는 214만6748명으로 경남 거주 외국인주민 수는 경기(71만5331명), 서울(44만3262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17일 발표된 외국인주민 통계자료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외국인주민의 지역사회 정착 관련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