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 개관 직후 전시실 내부 콘텐츠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지난 22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던 창원시 마산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이 1일 재개관한다.
창원시는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1층 전시실에 3․15의거의 발생 원인이 된 사진을 전시, 3․15의거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자 했지만, 독재자 이승만 및 변절자 허윤수의 사진이 중심에 자리 잡아 3․15의거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면서 3․15의거의 진정한 주역인 시민들이 메인 사진으로 전시되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이에 시는 1층 전시실 사진들이 기념관을 들어서서 처음 맞이하는 사진들인 점을 감안해 시민 의견을 수용, 1층에 전시된 사진들을 3․15의거 주역인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교체했다.
교체된 사진은 ▲민주당사 앞에 운집한 마산시민들 ▲시위를 시작하는 시민들 ▲가족들을 찾기 위해 마산도립병원 앞에 모인 시민들 등이다.
또 당시 문법으로 설명했던 ‘선거 부인 공고’에 대해서도 현대식 문법을 병기해 옛 문법이 생소한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통일되지 않은 용어에 대해서도 정확한 명칭을 사용해 ‘3․15의거’의 정신과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윤선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정비는 3‧15의거의 진정한 주역은 시민들임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정비의 의미를 설명하고 “앞으로도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