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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내 정치 성향 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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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내 정치 성향 안 밝힌다"

박유제 기자 nfnews@newsfreezone.co.kr 입력 2021/12/03 10:45 수정 2021.12.03 11:55
20대 "지지 정당이나 정치인 안 드러내" 77%
이재명 지지자 50% 윤석열 지지자 55% "정치 견해 안 밝혀"

[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10명 중 6명 가량은 평소 주변사람들에게 정치인 또는 정당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나 지지여부를 밝히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8%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를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부산울산경남 응답자의 60%가 견해를 밝히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56~59%가 견해를 밝히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60%가 견해를 밝히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여성도 55%가 정치인이나 정당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집계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50대의 경우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46%로 절반도 되지 않은데 비해, 20대(18~29세)는 무려 77%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타인에게 노출시키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30대는 64%, 40대는 51%, 60대 이상은 55%가 지지 정당이나 정치인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중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절반 이상인 51%가 지지 정당이나 정치인을 주변사람들에게 밝히는데 비해, 국민의힘 지지자는 45%만이 정치적 견해를 밝힌다고 답변했다.

직업별로 보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 응답한 직업군이 학생(72%)와 무직/은퇴/기타(68%)에서 다소 많았고, 자영업자(45%)와 전업주부(54%)는 비교적 적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성향 응답자의 45%, 보수성향 응답자의 55%, 중도성향 응답자의 66%가 지지 정당이나 정치인을 주변에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자의 절반인 50%가 자신의 견해를 밝히지 않는다고 답변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자의 55%가 견해를 밝히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자는 59%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자의 64%가 지지 정당이나 정치인을 주변에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로,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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