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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유림들의 시집 '소요정 시첩'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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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유림들의 시집 '소요정 시첩' 기증

박유제 기자 nfnews@newsfreezone.co.kr 입력 2021/12/09 13:20 수정 2021.12.09 13:40
1939년 제작 고문서...근현대사 자료 가치
김가옥 우정민 씨, 창원박물관 건립 위해 67점 기증

[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 창원을 중심으로 활동한 유림들이 한의사였던 김기영 선생이 세운 '소요정'(逍遙亭)에 모여 지역의 풍광을 읊은 1930년대 시첩을 창원박물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에 사는 김가옥 우정민 씨는 9일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소요정 시첩을 비롯해 고서적 등 39건 67점의 유물을 시에 기증했다. 소요정 시첩은 1939년 3월 12일과 1940년 3월 25일 작성됐다.

김가영 선생 유물 기증식 창원시
김기영 선생 유물 기증식 ⓢ창원시

기증된 유물 중에는 또 김기영 선생이 직접 사용한 약재 저울과 1910년 제작된 손재봉틀도 포함돼 있어 근현대사 연구뿐만 아니라 생활사 연구자료로도 가치가 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향후 건립될 창원박물관의 전시자료와 학술, 교육 등 소중한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9일 오전 김가옥 우정민 씨를 초청해 유물 기증식을 갖고 "한 개인의 삶과 지역의 흔적이 될 만한 것은 모두 유물이 될 수 있고, 기증해 주신 유물은 그 뜻을 새겨 영구히 보존 관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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