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붕어빵을 팔아 번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라면 100박스를 기탁한 '붕어빵 아지매'가 화제다.
고성읍 새시장에서 붕어빵을 판매하고 있는 이미자 씨는 지난 15일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찾아 라면 100박스를 기탁했다.
그런데 이 씨는 지난 2012년부터 매월 일정 금액을 후원해 왔으며, 작년에는 이불 100채를 기탁하는 등 해마다 12월이면 잊지 않고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이 씨는 “겨울이지만 붕어빵 판매가 예년 같지는 않아 더 많이 나누지 못해 아쉽다”며 “독거노인이나 조손가정 아이들 등 어려운 이웃들이 올겨울 좀 더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영숙 위원장은 “이미자 씨는 매년 겨울이면 잊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고성군 대표 나눔 천사”라며 “본인 몸도 아프신 중에 힘들게 번 돈으로 기탁하신 물품인 만큼 꼭 필요한 분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