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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 봉암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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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 봉암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10년

박유제 기자 nfnews@newsfreezone.co.kr 입력 2021/12/16 18:06 수정 2021.12.16 18:14
10주년 기념행사 '리본 묶기 퍼포먼스'..."해양생태교육장으로"
갯벌 생태계 보전을 위한 미래 비전 공동 선언 및 실천의지 다짐

[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창원 마산만 봉암갯벌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지 10주년을 맞아 갯벌 생태계 보전을 위한 미래 비전을 선언했다.

창원시는 16일 오후 4시 마산만 봉암갯벌 생태학습장에서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마산만 봉암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창원 봉암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10주년 기념행사 창원시
창원 봉암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10주년 기념행사 ⓢ창원시

갯벌 생태계 보전의 공감대 형성과 보전 가치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이날 기념행사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김혜정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윤성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이천수 창원시의회 건설해양농림위원회 위원장, 전홍표 시의원, 이찬원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 위원장, 이원제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공동대표, 설미정고승하임종만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현대위아(주)창원공장, HSD엔진(주), 해성디에스(주), 시민사회단체, 봉암동 주민, 청소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봉암갯벌 보전 공동 선언문 낭독, 제막식 및 퍼포먼스,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봉암갯벌 생태계 서식지 보전을 위한 부대행사인 해변정화 활동을 펼쳤다.

특히, 기념식에 참석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갯벌 보전의 중요성과 미래비전을 제시한 공동선언문 낭독과 갯벌 보전 결의 다짐을 위한 ‘리본 묶기 퍼포먼스’는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행사 참석자들은 봉암갯벌 목도 아래인 붉은발말똥게 이동로에서 밀려온 쓰레기와 잘게 부서진 미세 플라스틱 등을 줍는 해변 정화 활동을 했다. 이들은 행사를 통해 도심 속 봉암갯벌이 지닌 생태적 가치와 생활 속 환경 보전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봉암갯벌은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매립되고 오염된 갯벌을 민.관과 기업체가 협력해 갯벌을 되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마산만 살리기 노력으로 마산만의 수질이 개선되면서 개발의 과정에서 사라졌던 생물이 마산만을 따라 봉암갯벌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이에 봉암갯벌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접하는 해양 친수공간으로, 어린이에게는 해양 생태교육장으로 이용되는 마산만의 희망이 되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탄소 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는 요즘, 탄소를 흡수하는 갯벌이야 말로 후손들에게 남겨줄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며 “앞으로 봉암갯벌의 습지보호지역을 점차 확대하고, 갯벌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해양 환경교육 인프라 구성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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