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 경남의 11월 수출액이 2017년 7월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남의 주력 수출품목 대부분이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경남 최대 수출품목인 선박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무역협회 지자체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11월 경남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15.8% 증가한 57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3월부터 9월까지 연속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10월에 4.0% 한 자릿수를 기록해 증가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11월 115.8%를 기록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
이는 주력 수출품목 대부분이 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경남 최대 수출품목인 선박은 11월 중 대규모 LNG선의 다수 인도로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620.5%인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경남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냉장고(98.0%), 건설중장비(21.0%), 철도차량(157.4%), 금속절삭가공기계(14.8%), 세탁기(69.5%) 등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주력 수출품목 중 자동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해외 현지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지 않아 소폭 감소(△9.6%)했다.
국가별로는 지난 11월 상위 10대 수출국 중 중국, 베트남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모잠비크, 바하마, 프랑스, 그리스, 파나마 등은 선박 수출 급등으로 인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향후 경남 수출은 최근 세계경기 회복으로 인한 컨테이너선 및 대형LNG선 등 선박 수주 증가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도 수출 증가 가속도를 이어가기 위한 수출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선박 수출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월 선박 수출 증가를 견인한 ‘LNG선’ 제조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경남도의 정책으로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 구축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 ▲LNG특화 설계엔지니어링 대-중소 협력 기술 지원 ▲2022 국제조선해양산업전 개최 ▲2022 국제 LNG컨퍼런스 개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