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이 "올해가 지방자치의 큰 획을 그은 해였다면, 내년에는 완전한 지방분권을 실현하는데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하용 의장은 2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32년 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경남도의회는 준비실무단을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TF팀을 가동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보다 선진화된 지방분권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딘 만큼, 이를 계기로 앞으로 자치입법권과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 등이 지방의회와 지방정부에 이양되어 명실상부한 지방분권 국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고 덧붙였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와 이상기후 등으로 사회 모든 분야가 긴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컸다"며 "도민들은 불안하고 경남경제의 불확실성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공동체 의식을 더욱 확고히 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상생과 화합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현안에 대해 김 의장은 "경남도의회에서는 경남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제조업, 자동차, 조선, 항공 등 경남의 핵심 산업뿐만 아니라, 서민경제의 정상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저출생·고령화에 대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그는 "소홀할 수 있는 복지와 문화예술, 체육 분야도 소외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