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 경남도가 민선8기 출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도정 운영방향과 4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부터 도민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균형발전 및 미래혁신성장에 중점을 뒀다.
2022년 도정은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를 목표로 지속 추진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도민건강, 민생경제 어려움 해소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안전경남 행복도민”을 제1 핵심전략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2021년 정부 지원 기반 마련으로 속도를 붙이게 된 ‘국가균형발전 선도 부울경 초광역협력’, 서부경남 발전전략 마련에 맞춘 거점화를 위한 ‘서부경남 균형발전’, 스마트 제조혁신 성과 확산 및 고도화와 기후위기 글로벌 규제 강화에 선제대응하기 위한 ‘경남미래 혁신성장’을 4대 핵심전략으로 설정했다.
[2021년 도정 주요성과]
경남도는 2년째 이어진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는 도내 주력산업 수출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수출액은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11월 수출액 57억 달러는 2017년 7월 이후 최대 규모다.
도는 이같은 지역경제의 훈풍이 바닥경기로 확산하도록 상생 임대료 운동과 선결제 캠페인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소득을 높이기 위한 지원책을 함께 펴왔다.
남부내륙철도와 진해신항 건설, 스마트그린산단 제조혁신 국책사업과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포함한 주요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 정부사업으로 반영해냄으로써 지역경제의 장기 전략 또한 마련했다.
더욱이 경남이 최초 제안한 부울경(메가시티) 초광역협력 모델은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지난 10월 정부의 주요 정책방향으로 반영·발표됨으로써 안정적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서부경남 균형발전과 부울경 초광역협력은 경남인구 감소와 청년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위기 해결을 위한 국가·지역균형발전의 장기 전략으로 올해 새롭게 마련된 청년인구 유출 제로화 5개년 계획과 함께 2022년에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경제 주요 참여국으로서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 정책과 온실가스배출 경제규제에 대응 가능한 경남 주력산업 혁신,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수소, 미래자동차,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및 인프라 확충도 주요성과이자 지속 챙겨갈 과제로 포함했다.
경남탄소중립추진위원회와 경남기후도민회의 등 운영을 통해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도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2022년 도정 운영방향 및 핵심전략]
❶ 안전경남 행복도민
경남도는 2022년 도정 운영방향의 최우선 핵심과제로 ‘안전경남 행복도민’을 꼽았다. 안전하고 즐거운 공간 조성을 위해 재난 및 범죄 대응체계를 스마트화 하는 한편 안전 분야의 민관협력체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면서 건강한 일상회복에 이를 수 있도록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구축, 감염병 전담병원 설립을 통한 의료기능 강화와 방역 피해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소득이 감소한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각지대 발굴 및 해소 노력과 함께 교육, 소득, 건강, 일자리 등 전 분야에 있어 사회적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❷ 국가균형발전 선도 부울경 초광역협력
국가균형발전 선도 부울경 초광역협력은 범정부 지원 체계와 제도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초광역협력 선도모델로 확산해나가기 위한 전략들을 담았다.
지난 10월 대통령 주재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에서 관련법에 초광역권 규정 신설,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내 초광역협력 사업군 신설 및 국고보조율 상향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돼 그동안 추진해 온 부울경 협력사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국가계획에 반영된 철도와 도로 건설 등 이미 추진되고 있는 광역교통망 확충 및 각종 경제협력사업, 지역공동체가 함께 길러내는 산업현장 맞춤 전문 인재양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울경 경제권의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내년 3월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하면 협력사업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울경은 하나의 주체로서 수도권 및 글로벌 도시들과 경쟁이 가능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중심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❸ 서부경남 균형발전
서부경남 균형발전은 부울경 초광력협력 성공의 중요 과제로 기획단계부터 함께 추진해왔다. 지리적 특성과 산업환경, 인구비중 등 지역적 특성을 분석해 수립한 맞춤형 발전 전략을 통해 새해에는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목표를 뒀다.
‘서부경남 균형발전’ 핵심전략에는 항공산업 집적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 우주산업 육성 전략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국가우주산업벨트 조성과 서부경남 천연바이오를 동부경남 의생명·바이오 기술과 연계해 바이오메디컬산업 혁신벨트를 조성하는 등의 핵심사업을 담았다.
진주에 건립되고 있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과 저작권관리위원회, 경남문화예술회관 등을 활용한 문화산업을 육성해 창원 문화콘텐츠산업과 김해 웹툰산업을 연계한 디지털 문화콘텐츠 밸류체인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경남과 부산, 동부전남 주요 협력사업으로 첨단소재 벨트 구축도 추진한다. 남부내륙철도 건설,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착공, 광역도로 건설 등 수도권 및 인근 주요 거점 도시들과 서부경남의 접근성을 개선해 산업육성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❹ 경남미래 혁신성장
마지막 핵심전략 ‘경남미래 혁신성장’은 글로벌 경제 주요국가, 기업들의 탄소중립 선언, re100 참여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경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주력산업의 구조전환 및 기술개발을 통한 새로운 시장 선점을 사전에 준비해나가는데 주안점을 뒀다.
수소, 저·무탄소 선박, 친환경 에너지산업, 해상풍력, 태양광 발전, 미래자동차 산업 등 기술개발 등 기존 경남 주력산업의 혁신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전략 역시 경남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주요과제로 담았다.
기술혁신의 성과는 청년, 여성, 신중년, 어르신이 일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조성해 좋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복안이다.
탄소중립 사회로의 새로운 전환은 모두 함께 참여함으로써 실현할 수 있는 과제로 경남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그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새해 도정 4대 핵심전략을 꼼꼼히 추진함으로써 도정의 연속성을 이어감과 동시에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는 유능한 도정이 될 수 있도록 전 공직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