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 김해동부, 밀양, 창녕, 합천 등 22개 교차로 추가 설치
[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 소방차 등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교차로 통과시간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나 내년 중 경남도내 22개 교차로에 이 시스템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경남도 소방본부 자료를 보면 소방차량의 신속한 재난현장 출동을 위해 양산경찰서에서 양산교까지 9개 교차로 3.5km 구간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설치, 지난 8월 18일부터 긴급출동에 사용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소방차량이 교차로에 접근 시 차량 위치와 방향을 자동으로 파악해 신속히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 신호를 우선 부여해 교차로 통과시간을 단축시키는 시스템이다.
시스템 설치 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의 사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9개 교차로의 평균 통과시간이 미사용 시 353초가 소요되지만, 시스템 사용 시 210초가 소요돼 교차로 통과 시간을 41%(143초) 단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교통신호 대기에 의한 출동 지체시간 단축으로 재난에 처한 도민의 생명과 신체 보호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소방차의 신호위반 등 긴급차량 사고 위험 감소 및 안전 확보로 원활한 재난현장 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경남소방본부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시스템으로 효과성도 확인됐다고 판단, 내년에는 김해동부, 밀양, 창녕, 합천 등 22개 교차로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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