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과 경남에서 중증응급환자 중심 진료와 중증응급환자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A등급을 받은 병원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부산과 경남에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고, 울산대병원 만 A등급을 받았다. 지역의 대표적 종합병원 중 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부산 동아대병원 모두 B등급이다.
응급환자 진료와 해당기관의 능력을 초과한 응급환자 신속 이송을 담당하는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사정이 어떨까. 창원경상대병원을 비롯해 인제대병원, 해운대백병원, 부산대병원, 울산 동강병원이 A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창원 중앙병원, 한마음창원병원, 제일병원, 갑을장유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대동병원, 좋은삼선병원, 한서병원은 모두 B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부산의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C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응급의료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지역응급의료기관 역시 A등급을 받은 곳이 한 곳도 없으며, 지역의 유명 종합병원 대부분이 B등급이다. 특히 삼성합천병원을 비롯해 진주복음병원, 삼천포제일병원, 부산 봉생병원은 C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동일한 응급의료기관 종별 그룹 내 상위 30% 기관은 A등급, 필수영역을 미충족하거나 부정행위가 발견된 기관은 C등급, 나머지 기관은 B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전국 400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2020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30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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