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정익철기자] 영화 '타짜' '살인의 추억' 등의 제작자로 유명한 전 싸이더스FNH 대표 차승재(55) 현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가 국가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국고보조금 3억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차승재 교수와 A사단법인 대표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차승재 교수는 2011∼2014년 서울 마포구의 한 영화인력 교육기관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 35억원 가운데 3억5000만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육기관이 교육용 장비를 사들일 때 차승재 교수가 중고품임에도 새 제품인 것처럼 구매액을 부풀리고 그 차액을 횡령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차승재 교수는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교수는 영화 '살인의 추억' 등의 제작에 참여했고,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