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42.6%(▼1.4%p), 부정 52.0%(▲1.7%p)
– 충청권·호남·PK, 3040세대,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약 10%p 앞서
– 기존 지지층 일부가 안철수 의원으로 결집하는 과정에서 이탈하며 하락한 것으로 보여
[서울, 연합통신넷= 김현, 이천호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12월 4주차 주중집계(12월 21~23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2월 3주차 주간집계(14~18일) 대비 1.4%p 하락한 42.6%(매우 잘함 14.6%, 잘하는 편 28.0%),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p 상승한 52.0%(매우 잘못함 34.7%, 잘못하는 편 17.3%)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국회 입법 무능에 대해 비판한 데 이어, 유일호 경제부총리 지명 등 소폭 개각을 단행했는데, 이를 두고 야당이 ‘총선 지원용 개각’, ‘회전문 입각’이라는 비판을 하면서 부정적 평가가 더 오른 것으로 보인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6.3%p에서 9.4%p로 3.1%p 더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5.4%.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9.0%p), 광주·전라(▼5.9%p), 부산·경남·울산(▼4.7%p), 40대(▼3.7%p)와 30대(▼2.3%p), 새정치연합 지지층(▼4.5%p)과 무당층(▼4.0%p), 보수층(▼3.6%p)과 중도보수층(▼3.2%p)에서 주로 하락했는데, 이는 새정치연합을 지지하거나 무당층으로 있던 기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 일부가 안철수 의원 지지층으로 결집하는 과정에서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安 신당 제외 정당지지도]
새누리당 40.1%(▼0.1%p), 새정치연합 24.3%(▼4.9%p), 정의당 6.1%(▲0.4%p)
– 새누리당, ‘안철수 후폭풍’에 따른 지지층 이탈 주춤해지며 횡보
– 새정치연합, 탈당과 안철수 의원 관련 보도 집중되며 20%대 중반으로 하락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하락한 40.1%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4.9%p 하락한 24.3%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정의당은 0.4%p 상승한 6.1%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2%p 증가한 22.0%.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은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지지층 결집 행보에 나선 안철수 의원과 탈당 관련 보도가 집중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1.4%p), 수도권(▼5.0%p), 부산·경남·울산(▼4.7%p), 연령별로는 20대(▼10.9%p), 30대(▼7.1%p), 40대(▼4.6%p), 50대(▼4.7%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0.7%p)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후폭풍’에 따른 지지층 이탈이 주춤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광주·전라(▼5.8%p), 대전·충청·세종(▼3.0%p)과 부산·경남·울산(▼2.7%p), 20대(▼4.3%p), 보수층(▼2.9%p)에서는 하락한 반면, 서울(▲4.1%p), 40대(▲3.2%p), 중도층(▲0.9%p)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安 신당 포함 정당지지도]
새누리당 37.8%(▼0.4%p), 새정치연합 21.9%(▼3.8%p), 安 신당 19.5%(▲3.2%p)
– 새정치연합, 후속 탈당 이어지며 20%대 초반으로 하락
– 안철수 신당, 내년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20%에 근접
한편 내년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하락한 37.8%, 새정치연합은 3.8%p 하락한 21.9%, 안철수 신당은 3.2%p 상승한 19.5%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이 6.1%,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1.1%로 집계됐다. ‘없음/잘모름’은 11.7% 였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대표는 ‘안철수 후폭풍’으로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이탈하며 하락했으나 1위 유지로 체면을 유지했다.
반면에 새정치연합의 문재인 대표는 연일 이어진 의원들의 탈당과 안철수 의원 관련 보도 증가 영향으로 무당층, 중도·진보층에서 지지자들이 이탈하며 지지율이 하락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철수의원은 지지층 결집 행보 관련 언론보도가 급증하며 무당층, 중도·진보층에서 지지세가 결집하며 상승하고 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안철수 후폭풍’으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p 하락한 17.6%로 문재인 대표에 1.0%p 앞선 1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울산(▼6.8%p)과 서울(▼4.3%p), 30대(▼5.8%p)와 60대 이상(▼6.0%p), 새누리당 지지층(▼4.8%p)과 보수층(▼5.8%p)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표는 연일 이어지는 탈당과 안철수 의원 관련 보도의 영향으로 2.5%p 하락한 16.6%로 김무성 대표에 1.0%p 뒤진 2위를 기록했다. 문 대표는 대구·경북(▼7.4%p)과 경기·인천(▼6.9%p), 20대(▼12.6%p)와 40대(▼4.5%p), 무당층(▼5.0%p), 진보층(▼6.9%p)과 중도층(▼3.9%p)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연일 지지층 결집 행보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언론보도가 급증하며 2.8%p 상승한 16.3%로 오차범위 내에서 문 대표를 0.3%p 격차로 따라 붙었다. 안 의원은 부산·경남·울산(▲5.6%p)과 경기·인천(▲4.4%p), 50대(▲5.6%p)와 60대 이상(▲3.3%p), 무당층(▲4.7%p), 중도층(▲7.8%p)과 진보층(▲4.0%p)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1.6%p 하락한 9.3%로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시장은 0.5%p 상승한 6.6%로 5위, 안희정 지사는 1.5%p 상승한 5.0%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3.5%,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4%, 홍준표 지사가 3.0%,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2.9%, 정몽준 전 대표가 2.7%, 남경필 지사가 2.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11.1%.
이번 주중집계는 2015년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3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0%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