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고려호텔 화재 직후 중단됐던 북한의 외국인 대상 3세대(3G)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다시 재개됐다.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 '노스코리아테크'는 18일 "평양의 외국인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다시 접속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북한의 휴대전화 회사인 고려링크는 평양 고려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난 12일 오후 외국인 고객들에게 서비스 중단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려링크는 "인터넷 제공자의 서비스 중단 때문에 더 이상 3G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면서 "복구가 ..
울산의 한 특성화 고등학교가 쓰러진 학생을 혼자 119구급차에 태워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1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예술고등학교에서 지난 16일 오후 1시 2학년 A양이 무용실습실 복도에 쓰러졌다. 이 학생은 앞선 4교시 수업에서 한국무용 평가 시 한복을 입는 문제를 놓고 무용담당 교사와 의견차이를 보여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A양은 울다가 호흡곤란과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이를 발견한 학생들이 담임교사와 보건 교사에게 알렸다.보건 교사가 A양의 상태를 살펴보는 사이 학생들이 119로 신고해 구급차가 왔고, 학교 측..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 환자 110여명 메르스 노출우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7일 "메르스 바이러스는 감염력도 낮은데 우리가 얼마나 못했으면, 또 국가방역시스템이 얼마나 발동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이 생겼겠느냐"며 박근혜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대처 방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광주 북구 과학기술원 지스트대학에서 열린 '미래 성장을 위한 중소벤처 활성화 방안' 강연회 및 좌담회 장소 인근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현 정부의 메르스 대처 능력에 10~20점 정도 줄 수 있느냐'는..
2009년 8월 말, 진주의료원과 경상대학교병원은 신종 플루(신종 인플루엔자 A) 거점 공공 병원으로 지정됐다. 진주 지역에 있는 민간 종합병원들은 열나는 환자가 신종 플루 검사를 의뢰할 때마다 고개를 저었다. 보건소, 공공 의료원인 진주의료원이나 국립대 병원인 경상대병원으로 가라는 것.당시 진주의료원에서 일했던 간호사 ㄱ씨는 "하루에 신종 플루 의심 환자를 100~200명 정도는 봤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환자들이 너무 몰려오니 의료진들은 정시 퇴근을 할 수 없었다. 진주의료원은 6층 병동을 비워서 '신종 플루..
"단순 벌금 70만 원을 낼 형편이 못 돼서 전국 지명수배자가 될 뻔했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저에게 벌금을 빌려주셔서, 노역장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현실에서 (저를)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서울 중구 '장발장은행' 앞으로 온 편지 내용이다. 벌금형을 선고받은 한 사람이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자 직접 펜을 든 것이다. 지난 2월 25일 인권연대가 만든 장발장은행은 벌금을 낸 돈이 없어 노역장에서 몸으로 때우려는 환형유치자들을 돕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미성년자 등에게 무담보·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4차 감염자들이 늘어나면서 메르스 사태가 다발화·장기화하고 감염경로 추적에도 비상등이 커졌다. 이 같은 국가 재난 상황에선 정치 지도자들의 리더십 발휘가 절실하다. 제80회 ‘박근혜, 김무성, 박원순 누가 잘했나’에서 “특정 현안만으로 리더십을 온전히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메르스 확산과 같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지도자라면 반드시 지도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논설위원은 “이 때 말고 ..
ㆍ전후 신세대 평론가 ‘문단 권위’ 비판… 이어령·김동리 지상 논전▲ 유종호·김우종 등 신예기성세대 향해 불만 표출“어려운 시기 직무유기”▲ 용어 해석 갈등에 그쳤지만현실 외면하는 구세대에게문학 본연의 역할 묻게 해광복 이후의 논쟁 70년을 돌아보면서 생각하는 것의 하나는 논쟁 방식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논쟁이 시들해졌다. 논쟁이 없었다는 게 아니다. 논쟁은 진행돼 왔으되 그 치열함이 약화됐다는 의미다. 왜일까. 한편으론 그만큼 우리 문화가..
검사가 피의자에 수갑을 채운 채 조사하는 데 항의하는 변호인을 강제로 끌어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과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검사가 사전 양해 없이 재판에 나타나지 않아 재판이 연기되는 일도 일어났다.변협은 16일 검사가 피의자의 수갑을 풀어달라는 변호인의 요청을 묵살하고, 항의하는 변호인을 강제로 끌어내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를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변협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안부 ㄱ검사는 지난달 26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ㄴ씨를 불러 조사했다. ㄴ씨의 변호인은 ㄴ씨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수가 17일 총 162명으로 늘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추가 환자는 모두 병원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도 처음으로 환자가 나왔으며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1명도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메르스 의심 환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된 환자 중 5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3명은 각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강동경희대 병원,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다. 155번째 ..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와 유정복 인천시장 등 ‘친박 실세’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진태 검찰총장은 16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관련 수사 결과는 이번주 안에 발표할 수도 있고 조금 더 늦출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몇 가지 확인할 게 남아 있어 좀 더 살피고 있다”며 “수사팀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매주 '고비' 또는 '진정세'라는 어긋난 전망을 내놓자, 정부가 무책임한 예측으로 국민을 '희망고문'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정부 발표와 달리 메르스 감염은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다.최경환 국무총리 권한대행은 16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의 고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인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재 확진 환자 증가세는 줄어들고 있지만 지금이 고비"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최 총리대행의..
"오늘은 참 이상합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안 보이네요..." 한 달 전 세상을 떠난 아내를 찾아 온 거리를 찾아헤맨 80대 할아버지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지난 15일 경기경찰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알츠하이머에 걸린 82세 영국인 고든 할아버지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날 오전 할아버지는 "아내를 찾아달라"며 경기 분당의 서현지구대를 찾았다. 할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에 경찰관들은 곧장 할아버지의 자택을 찾아 조사를 시작했고, 그곳에서 뜻밖의 편지를..
은행 재원을 활용한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 출시가 다시 연기됐다. 지난 3월 말 금융위원회 주도로 나온 안심전환대출 인기에 밀려 출시가 미뤄진 것을 포함해 두번째다. 애초 이 상품을 계획한 국토교통부가 향후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으면서 사실상 중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국토부는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우리은행을 통해 3천 가구에 판매하는 시범사업 시행을 잠정 연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상품은 상대적으로 싼 연 1%대 변동금리로 무주택자나 1주택자에 소득과 상관없이 아파트 구매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아파트를 팔거나 대출만기가 돌아오면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전파가 우려되는 가운데 천안의 중학교 교사가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정된 지도 모른 채 지난주 내내 정상 출근해 지역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16일 천안교육지원청과 아산시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A중학교 교사 B(46·여)씨가 지난 7일 메르스 확진환자 경유병원인 아산충무병원에 병문안하러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아산시 메르스대책본부로부터 11일 자가격리대상자로 지정했으나 B씨는 이를 모르고 월요일인 8일부터 학교에 출근, 금요일인 12일까지 정상적인 업무를 진행했다.아산충무병원은 11..
근로소득자가 2014년 귀속분 연말정산의 재정산 대상자에 해당하는지를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조회할 수 있게 됐다.국세청은 연말정산 재정산 대상자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종합민원사이트인 홈택스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일부 영세기업 근로자와 퇴사자 및 폐업회사 종사자의 경우 기업이 재정산을 했는지 여부를 정확히 알기 쉽지 않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국세청은 "대부분 근로소득자는 원천징수의무자인 기업이 연말정산 재정산을 했기 때문에 조회할 필요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퇴사자 및 폐업회사 종..
'메르스 사망자 3명 증가..총 19명'
각 지자체와 단체 등에서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거나 노출돼 격리된 환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구호물품에 엉뚱한 물품들이 들어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르스 격리환자 구호물품이 코팅면장갑이라니>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지인에게 받은 사진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메르스 격리환자에게 온 구호물품치고는 참 허술하다"며 "목장갑은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칫솔, 치약, 수건 ..
"북한군 귀순 이유는 상습구타·북한 현실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