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서11월 12일 광화문 거리에서 분노한 국민들이 치켜든 촛불과 함성 속을 걷고 또 걸었다.만감이 교차했다.나라와 국민과 대통령과 국회의원과 미국과 중국과 북한과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신문과 방송과 에스엔에스와 손가락과 가족과 자식과 친구와 우주와 지구와 달과 유럽과 아프리카와 아메리카과 아시아와 청소년과 20대 30대 40대 50대와 노인과와 여자와 남자와 산업화와 민주와와 세계화와 친일과 친미와 진보와 보수와 남한과 북한과 민족과 세계와 해방과 건국과 전쟁과 통일과 헌법과 법치와 하야와 퇴진과 탄핵과 범죄와 감옥과 ..
김종필의 복심을 느껴보다시사저널 인터뷰 보도 후에 김종필은 과장보도 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 기사를 읽어보고 나는 김종필의 깊고 높고 넓은 정치인의 품격과 애국의 마음을 느꼈다. 온갖 이야기를 까발리는 가운데 그는 오천만이 데모해도 박근혜는 하야하지 않을 것이라는 무서운 한 마디를 끼워넣었다. 놀라운 정치 9단의 화법이다. 그는 보름 전 대통령이 너무 힘이 빠졌으니 다들 도와 달라는 말을 했었다. 나는 그 하나의 메시지를 위해 노구를 불사하고 그런 생생한 과거사의 흥밋거리 이야기..
우리는 흔히 막노동을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혹은 차림새가 조금 초라하다거나 몸에 걸친 의복이 다소 남루하다고 해서 사람을 낮춰보는 우(愚)를 범하기 쉽습니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낭패(狼狽)를 당하는 경우가 많지요. ‘낭패’라는 말은 일상생활 중에 자주 쓰이는 말의 하나입니다. 어떤 일을 도모했을 때 잘 풀리지 않아 처지가 고약하게 꼬이는 경우에 사용하지요. 그런데 ‘낭’이나 ‘패’의 글자를 보면 한 결 같이 &lsquo..
배경민(복지국가소사이어티 연구원)지금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의 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이 사실은 대통령이 아니었고 제3의 인물이 사실상 대통령이었다는 데 대해 전 국민이 정신적 공황을 느끼고 있다. 절대로 깨지지 않을 것 같아 보이던 보수 세력의 ‘30% 벽’도 무너졌고, 대통령 지지율은 5%로 헌정사상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언론과 전문가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을 질책하고 있고, 사실상 행정부는 마비됐다. 그런데 지난 10월 27일, 정부는 국민의 거센 반발로 무..
이상구(복지국가소사이어티 운영위원장)지난 토요일,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군중들 속에서 함성을 지르고 촛불 파도타기도 하면서 오랜만에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 최순실 게이트에서 시작된 박근혜 퇴진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내자동 경찰 저지선을 넘어 청와대에까지 전달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광화문 집회의 직접적 계기가 된 최순실 사건은 비공식 실세의 국정 농단 사건이자 ‘뇌물 수수 및 공여’ 사건이며, 대통령의 권력을 이용해 재벌 대기업들로부터 돈을 받고 뇌물 제공자들의 부탁을 들어준 고위공무원의 &ls..
제가 대단한 애국자는 못되더라도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괴롭습니다. 어떻게 정치를 하였기에 인생의 낙조(落照)를 바라보는 늙은이 까지 나라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으니 이거정말 큰일이 아닌가요? BC230년경에 ‘한비(韓非 : BC280?~BC233)'가 만든 책으로, <한비자(韓非子)>라는 책이 있습니다. 진시황(秦始皇)은 한비자의 전제정부(專制政府)에 관한 이론에 깊은 감명을 받아 기원전 221년 중국을 통일한 후 이를 통일 국가의 정치 원리로..
광화문 광장에서 11월 12일 광화문 거리에서 분노한 국민들이 치켜든 촛불과 함성 속을 걷고 또 걸었다.만감이 교차했다.나라와 국민과 대통령과 국회의원과 미국과 중국과 북한과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신문과 방송과 에스엔에스와 손가락과 가족과 자식과 친구와 우주와 지구와 달과 유럽과 아프리카와 아메리카과 아시아와 청소년과 20대 30대 40대 50대와 노인과와 여자와 남자와 산업화와 민주와와 세계화와 친일과 친미와 진보와 보수와 남한과 북한과 민족과 세계와 해방과 건국과 전쟁과 통일과 헌법과 법치와 하야와 퇴진과 탄핵과 범죄와 감옥과 ..
지난 2012년 대선에서 국민들은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라는 것에 위로와 향수로 다시 한 번 위대한 국가발전의 도약을 기대하며 대통령으로 선출하였다. 당시 보수층의 유권자들은 진보성향의 정치인보다 보수의 대선후보라서 박근혜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해가 지나면서 어느 샌가 민중의 소리는 <보수층에 찍을 다른 후보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찍었는데...후회한다>라는 한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아마 이때부터 최순실의 국정농단의 영향이 시작되어 갔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해본다. 세월호 참..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여이설화/驢耳說話>가 실려 있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로 알려진 신라 경문왕(景文王)의 얘기입니다. 여러분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하고 싶어 질 때 어떻게 하시나요? 갈대밭에 숨어서 일렁이는 바람에 날려 보낼까요? 아니면 광화문 광장에서 하야(下野)를 외치실까요? 세상에 영원히 묻힐 비밀은 없습니다. 신라 제48대 경문왕은 귀가 유달리 컸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숨기고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철저하..
‘평상심이 도(平常心是道)’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옛날 한 승려가 마조도일선사(馬祖道一禪師 : 709~788)에게 어떤 것이 도인가를 물었을 때 ‘평상심이도’라고 한 데서 유래합니다. 세상 사람은 도라고 하면 특별한 것 또는 보통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기특한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도란 바로 범부(凡夫)가 일상 생활하는 그 마음을 여의고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번뇌가 없고, 일상생활의 하나하나에 몰두할 수 있는 마음이 바로 도라는 말씀이지요. 결국 &lsqu..
현대 고령화 사회의 예측되는 문제에 대해서 전통적 가치인 효를 시대적 대안의 한 방편으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작금의 효문화와 효교육은 우리사회문제(고령사회문제와 존속범죄)를 회복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존속범죄율 세계1위라는 오명과 아울러 효행장려법제정 이후로도 범죄와 형사사법 통계정보 2015년5월8일자 보도에 존속범죄(존속살해, 존속상해, 존속폭행) 발생건수는 2012년 982건에서 2013년 1088건, 2014년 1119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는 일평균 3건으로 발생되고 있어 전통적 사회적 가치인 효 치유가 필요..
어제도 오늘도 대한민국의 언론들은 좌우 할 것 없이 최순실 관련 각종 의혹 보도를 쓰나미처럼 쏟아내고 있다. 중고등학생까지 이게 나라냐, 저게 대통령이냐, 저게 검찰이냐 외치는 상황이다. 어제는 그런 국민 이십만명이 촛불을 들었다.놀랍고 참담한 일이다.그런데 한가지 짚어볼 일이 검찰조사 받는 최순실이가 가짜대역이라는 의혹이다. 심각한 것은 의혹이 아니라 그게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백에 구십명은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데모한 국민들 18만 정도는 그렇게 믿는다는 계산이다.대학을 나온 28세의 딸도 그 중 하나다. ..
20대와 30대 지지율은 1% 호남 지지율 0%다.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첫 번째 사과 직후, 각종 여론조사상 국정 운영 지지율은 수직 낙하했다. 환란 시기의 김영삼 전 대통령 지지율을 경신했다. 이게 바닥이 아닐지 모른다는 게 우선 드는 '공포감'이다. 첫 번째 박 대통령의 사과에서 교훈을 못 얻은 채 두 번째 사과문을 4일 발표했다. 달라진 점은 딱 두 가지다. 필요하다면 검찰 수사를 받을 것이며 특검도 수용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여야 대표를 만나겠다는 것. 지난 1..
이 난국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 새누리당은 통치력을 상실해 버렸다. 야당은 식물대통령을 만들어놓고 집권하기위한 술수를 부리고있다. 분노한 국민들은 대통령 즉각 하야를 부르짖으며 길거리로 나서고있다. 이러면 우리대한민국은 망하고 우리는 모든것을 다 잃고 불행해진다. 지금 우리대한민국은 국가 기업 개인부채를 포함한 국가 전체 부채가 5000조를 넘었고 년25%이상씩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과 내수까지 얼어붙고있어 ..
대통령이 두번째 대국민 사과를 했다. 슬프고 참담하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사과를 했는지 ㅡ그리고 밝힌 내용이 국민 사과를 해야 할만한 범죄이고 국정농단인지 알 수가 없다. 대통령 본인이 모든 것 내 잘못이라 하여 잘못이 있는 것은 분명한데 아직 밝혀진 사실과 진실은 아무 것도 없다. 다만 광기어린 언론의 의혹 추측 보도와 정치공세가 구름처럼 일 뿐이다. 도대체 하야 ㅡ퇴진 ㅡ탄핵이란 말을 유포하는 사람들은 무슨 근거로 초헌법적 발상을 하는 것인가...
슬픈 넋두리참으로 바람 앞에 촛불처럼 위태한 대한민국 상황이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찌해야 나라와 민족이 살 것인가.그런데 이 땅 언론들이 너무 흥분한 것 같다. 과도한 경쟁이 우려된다. 피의자의 신변을 까발리는 단독보도가 줄을 잇는다.사실과 진실을 밝히겠다는 충정이겠지만 현재 나타나는 언론 보도행태는 객관적 보도 윤리를 넘어 한건주의 ㅡ포퓰리즘 ㅡ진영논리ㅡ자사이기주의ㅡ무작정 저주의 까발림에 묶여있는 것같다. 하이에나 떼 같다. 기본 상식과 법치를 넘어 냄비근성과 떼법논리에 야합하는 계..
본지 전문위원 손상철 경기대 교수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보좌체제가 완비되기 전까지 최순실의 도움을 받았다고 시인하며, 대통령 관련 문건의 외부 유출을 국민들에게 확인시켜 주었다. 언론 및 정치인 그리고 국민들은 최순실을 칭하여 '밤의&nbs..
이권능(복지국가소사이어티 연구실장)최근 성과연봉제와 이를 막기 위한 공공 부문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있다. 정부는 성과연봉제를 120개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적용하고 203개의 기타 공공기관에도 준용하는 작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공공 부문 노동자들은 법적 대응과 파업으로 맞서고 있다. 표면화된 사회 갈등은 언제나 원리와 원칙들 사이의 충돌을 저변에 깔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갈등 양상은 지나치게 이해타산적인 모습이어서 갈등의 원천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쯤에서 이를 끄집어내 숙고해보는 시간..
본지 전문위원 손상철 경기대 교수 9월 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의 핵심은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금지로 그동안 국내의 잘못된 관행과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법으로 깨끗하고&nb..
[한애자 칼럼]- 제국의 흥망성쇠 (한애자-소설가/극작가) 시오노나나미는 그의 저서【로마인 이야기】중 <위기로 치닫는 제국> 편에서 로마가 멸망의 위기를 초래한 요인들 중 <제국 지도층의 질적수준 저하>와 <지식인 계급의 지적능력 감퇴>라 하였다. 또한 <역사는 이따금 하나의 인물 속에 자신을 응축시키고, 그 후 세계는 이 인물이 지시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좋아하는 법이다. 이런 위대한 개인에게는 보편과 특수, 멈춤과 움직임이 한 사람의 인격에 집약되어 있다. 그들은 국가나 종교나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