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상군의 통곡정유년(丁酉年) 새 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새 해에 어떤 소망을 세우셨는지요? 저야 이제 모든 일을 정리하고 내려놓는 일을 해야 하겠지요. 그야말로 <넓고 깊고 느리게> 말이지요. 그런데 아직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제게도 한 가지 소원이 또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이생을 마감하기 전에 아직 만나보지 못한 우리 [덕화만발가족]을 모두 만나보고 가고 싶은 것입니다. 복 중의 제일은 인연 복(因緣福)이라 했습니다. 그 인연을 골고루 만나고 싶은 것입니다. 제가 옛날의 맹상군은 못 되더라도..
이승윤(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 이화여대 교수)우리나라는 서비스 경제로 진입하면서 기술의 발전, 재화에서 서비스로의 소비 패턴 변화, 서비스 부문 노동 수요의 증대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주목할 변화는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가 주로 저숙련과 비정규직 위주로 확장됨으로써 여성, 노인, 이주자, 청년 등 노동시장의 취약계층이 서비스 부문의 노동 수요를 주로 충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통적 산업사회와는 전혀 다른 고용 형태들이 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서비스 경제로의 전환과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을 단순히 비정규직 일자리..
계유오덕 정유년(丁酉年)의 새 해가 밝았습니다. 정유년은 희망의 새해입니다. 정유년은 닭띠해라 희망이 양양한 것입니다. 왜냐고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오기 때문입니다. 한 게으른 일꾼이 늘 새벽에 “꼭 깨워(꼬끼오)~” 하고 우는 수탉 울음에 깨어나면서 잠을 실컷 잘 수 없는 것 때문에 투덜거렸습니다. “저놈의 달구새끼! 저 놈만 없으면 실컷 잘 수 있을 텐데” 하다가 ‘그래 저 놈만 없으면 내가 편하게 살 수 있을 거야.’ 하고 몰..
〔한애자 칼럼] - 정유년의 대한민국2017년 정유년의 새해가 밝아왔다. 닭띠의 해를 출발하면서 성서의 베드로가 생각난다. 스승인 예수의 큰 제자였던 그는 누구보다 예수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가 예수가 체포되고 죽음으로 몰리는 위기 상황에서 예수를 모른다고 세 번 부인한다. 이때 꼬끼오!... 닭이 울었다. 닭의 울음소리를 듣자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 예언하였던 스승인 예수의 말씀이 떠올랐고 그는 통곡하며 자신의 배신을 철저히 참회하였다. 지난 병신년은 우리 국민들에게 요동치는 정서를 대표한다..
‘붉은 닭’의 새해에 바라는 소망을 생각한다. 2017년은 정유(丁酉)년으로 '정'은 불의 기운을 상징해 '붉은 닭'의 해로 여겨진다. 붉은색 역시 전통적으로 귀신을 쫓는..
일만 시간의 법칙 예외 없이 세월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병신년(丙申年)은 어느 해 보다 숨 가쁘게 흐른 것 같습니다. 4.13 총선,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1천 만 명이 넘는 촛불행렬,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등이 아마도 대표적인 사건이었던 것 같네요. 우리 맑고 밝고 훈훈한 [덕화만발카페]에서도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12월 16일. 세종대학 광개토홀에서 거행 되었던 <덕화아카데미>의 창립 그리고 저의 졸저 <사람아, 사랑아!>의 출판기념회는 저 개인이나 덕화만발 카페의 큰일이었든 것..
군주민수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로는 부족한 병신년(丙申年)이 저뭅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을유년(乙酉年)의 새해가 떠오릅니다. 그 병신년을 보내면서 올해도 교수들이 새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했습니다. 그 올해의 사자성어가 <군주민수(君舟民水)>입니다. ‘군주민수’는《순자(苟子)》<왕제편(王制編)>에 나오는 말입니다. 즉, ‘강물(백성)이 화가 나면 배(임금)를 뒤집을 수 있다’는 의미이지요. 이는 국정농단에 분노한 촛불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
욕속즉부달 우리나라 속담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이 그리 급한지요! 저는 젊은 시절에 성질이 급해 거의 뛰다 시피하며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인생은 수명이 다 정해져 있는 것인데 무엇이 급하다고 숨 가쁘게 달려 왔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바쁘게 뛰어서 얻은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한국 사람이 성급 하다고 합니다. 1분에 걷는 걸음 수도 유럽 사람보다 15보가 더 많다고 하네요. 거의 다가 ‘바쁘다 바빠!’ 하며 정신없이 살아가는 ..
실낙원의 건설 저는 이번에 [덕화만발]에서 창립한 <덕화아카데미>의 교육방향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헬 조선을 외치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맑고 밝고 훈훈한 진짜 낙원(實樂園)을 찾아 줄 수 있을까요? 그 교육방향을 저는 ‘영육 쌍 전(靈肉雙全)’에서 찾아보기로 한 것입니다. 인생의 참다운 행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인간의 완전한 행복은 정신과 육신의 행복을 함께 얻어야 합니다. 과거에 육신은 죄업의 덩치 혹은 욕심이 뭉쳐진 것이라고..
이권능(복지국가소사이어티 연구실장)최근 주거비 급등으로 인해 서민의 주거 불안이 크게 증대했다. 주거비 상승은 가계부채를 늘리는 주요 원인이 됐고, 집값과 빚을 갚다 보니 쓸 돈이 줄어드는 구매력 저하가 심각해졌다. 그리고 이런 모습들은 내수시장의 급랭을 가져와 경제 성장의 한쪽 날개를 꺾고 말았다. 특히 최근 10여 년 동안 역대 정권들은 주택 건설에 기반을 둔 부동산 활성화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기조를 취했지만 오히려 민생을 더욱 악화시키고 말았다. 따라서 주거와 관련된 정책 기조의 대대적인 변화, 즉 주거 패러다임의 전환이..
머슴 론 지난 12월 16일 세종대학 컨벤션쎈타 광개토홀에서의 <덕화아카데미> 창립식과 저의 졸저 <사람아, 사랑아!> 출판기념회가 아주 조촐하게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이 창립식과 기념회에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진행이 잘 되었다고 칭송하시는 말씀을 듣고 문득 <머슴>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머슴이라는 말은 옛날에 부농이나 지주에게 고용되어 그 집의 농사일이나 잡일을 해 주고 품삯을 받는 사내를 이르던 말입니다. 고공(雇工) · 고용(雇傭) ..
사생취의 며칠 전 국회국정조사위에 증인으로 나온 사람들이 국회의원들의 날카로운 추궁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며 ‘사생취의(捨生取義)’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사람은 양심(良心)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누가 봐도 번한 거짓말을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하네요. ‘사생취의’는《맹자(孟子)》의 <고자편(告子篇)>에 나오는 말로 목숨을 버리고 의리(義理)를 좇음이라는 뜻입니다. 비록 목숨을 버릴지언정 옳..
인성만이 살 길이다요즘 저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 12월 16일 [덕화만발]에서 <덕화아카데미>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청소년들에게 무엇부터 가르쳐야 할지 고민인 것입니다. 그건 아무래도 기술을 가르치는 것에 앞서 ‘인성교육’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12월 21자 [덕화만발]에 저의 졸문 <인성교육>이라는 글을 싣고 <인성만이 살길이다>를 부르짖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과 같이 여러분의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정관의 다스림 정관지치(貞觀之治)라는 말이 있습니다. 옛날 당 태종 이세민(李世民 : 599년~649년)은 우리 역사에서는 고구려를 침략한 악당이지만 중국에서의 평가는 전혀 다릅니다. 그는 2,000년 왕조사에서 중국인들이 최고의 '현군(賢君)'으로 꼽는 인물이지요. 그의 치세인 '정관의 치(貞觀之治)'는 중국의 역사상 최고의 태평성대로 평가되며, 그가 남긴 신하들과의 문답 집《정관정요(貞觀政要)》는 중국뿐 아니라 동양의 역대 통치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세민 자체가 우리 사림(士林)의 기피인물..
인성교육 며칠 전 보도에 의하면 한 달 지출이 100만원도 안 되는 가구가 전가구의 13% 넘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경제사정이 엉망이고, 취업전쟁이 도를 넘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젊은이들이 헬 조선을 위치고 차가운 광화문 밤거리에 나가 촛불로 울분을 삭이는 것이 아닌지요? 어찌하면 이 슬픔을 딛고 그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을까요? 그래서 고심 끝에 우리가 <덕화아카데미>의 문을 활짝 연 것입니다. 그 희망의 문을 우리 덕화만발 가족이신 법학박사 조평열님이 아홉 가지로 밝은..
AI와 같은 전염병 기축질병이 발생하면 그 피해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적으로 직.간접 손실이 발생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는 닭, 칠면조, 오리,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 폐사율 ..
2030세대에게 주는 글 ㅡ4년 전 이맘 때 쓴 글 슬픈 대한민국,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자화상이여! 일제로부터 해방되면서 분단, 건국, 전쟁, 구테타, 산업화, 민주화....의 험난한 과정을 겪으며 환갑을 넘긴 대한민국. 아직 미완의 광복, 조국통일마저 요원한 상황에서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은 정말 상처투성이의 노익장입니다. 강대국에 둘러싸인 위태로운 한반도에서 끊임없는 도발에 시달리면서도 그 역사적 정통성을 지켜온 대한민국의 심장은 마치 오랜 세월 풍상에 시달려 주름투성이가 ..
인생의 완성 사람이 죽을 때 후회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인간이 죽을 때가 되면 <껄껄껄>하며 후회한다는 우수개소리가 생각납니다. 즉, ‘마누라를 더 사랑해 줄껄, 인생을 좀 더 멋있게 즐길껄, 주위 사람에게 좀 더 베풀껄’ 하며 후회한다는 얘기지요. 사람들은 죽을 때가 되면 옛 친구를 찾지만 그때는 이미 연락처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임종 시 가족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떠나가기를 모두 바랍니다. 삶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누구나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입..
김대현(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까지 쉼 없이 달려 온 탄핵 열차를 바라보는 외신이나 외국인들은 수백만 명이 결집한 대한민국의 촛불 민심에 놀라고 그들의 질서정연함에 다시 한 번 엄지 척을 치켜세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그들은 왕조시대에서 공화정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정체의 교체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한다. 이는 세계사에서 흔치 않는 역사이지만 사실은 우리 안의 수치스러운 역사이기도 하다. 그것은 단 한 번도 지배계급에 대한 제대로 된 역사적 단죄가 이..
[뉴스프리존 = 대전,김기평 기자]동선(動線)에 따라서 매상이 달라진다. 동선은 고객의 흐름을 조절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동선을 잘 설계하여 유동고객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일반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환경분석을 통한 대응전략을 세우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 중 선진업체의 방문견학을 통한 ‘벤치마킹’을 하는 시장조사기법을 많이 활용하기도 한다. 선진업체를 벤치마킹하는 의미는 시장조사를 통한 선진기법을 분석하고, 나아가서는 경쟁사(점)을 뛰어 넘은 “나만의 차별화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