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의 위력 2002년 월드컵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8강 때 우리 식구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나갔습니다. 얼굴에는 딸아이가 태극기를 그려 넣어 주었고, 목에는 붉은악마가 새겨진 수건을 두르고 그 수많은 군중 속에서 목청껏 <대~한 민국>을 연호했습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그때의 열기를 지난 11월 26일(토)일 광화문 광장의 시위에서 TV현장중계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리만 불편하지 않았어도 아마 달려갔을 것입니다. 사상최대의 군중들이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무려 전국적으로 200만..
박근혜의 길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아무도 없는 광야11월의 광풍 앞에홀로 발가벗겨져일벌만계의 십자가에 달리니왼편도 찌르고 오른편도 찔러피눈물 강처럼 흐르는구나총탄에 스러진 아버지 어머니의 비운보다 더 한스런 길입을 가진 모든 자들이 조롱하며돌을 던지매길거리 개들도 덩달아 짖는구나오로지 대한민국을 사랑했노라는 너무나 여린 그 한마디는번뜩이는 창검에 묻힌 채하늘 아래 빛도 땅 위의 어둠도한 몸에 다 짊어지고 죽고 또 죽으리라 하니낮밤이 뒤바뀌고하늘땅이 뒤집히는천지개벽의 시작이라사람들아, 저 십자가 바라보..
한애자 장편소설 모델하우스제7회테니스 대회화려하고 웅장한 아파트의 소유자들! 최근의 모델하우스를 찾아다니며 새집 설계의 꿈으로 충만된 그들! 그 집안에는 남편과 아내와 사랑스런 자녀가 있는데 왜 그렇게 외로워하며 배고파하는 것일까! 기막힌 테크닉으로 그들의 몸을 즐겁게 해주어도 눈동자는 허공을 응시하며 공허했다.“왜 이렇게 외롭고 허무한 것일까. 돈도 많고 멋진 명품 옷과 값진 보석을 걸쳐도 말이야!’“김 군은 안 그래?”“하하하하하….”그들은 미친 여자..
사진/뉴스프리존 DB[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은 2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이 ‘임기단축 등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 “야3당이 대통령의 제안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일단 야당 지도부가 만나서 거국내각을 준비하고 여당과 협의해야 한다”면서 이같임 말하고, “여야 정당은 대통령의 제안을 함께 논의해..
[뉴스프리존=김은영 기자]“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는 일상은 숨 쉴 틈 없이 우리를 채근한다. 각자의 어떤 어두운 틈, 그 안이 바로 장롱 속이다”2011년 이 작품이 세상의 어느 기괴하고 외진 구석, 깊은 장롱 속 이야기였다면, 2016년 공연은 고스란히 이 현실에 관한 차가운 응시가 됐다는 것으로, 어떻게 장르 환타지물이 다큐멘터리가 될 수 있을까? 우리사회는 지난 5년간 어떤 경험들을 해 온 걸까?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건가?‘라는 질문을 통해 이 사회, 이 ..
사진/뉴스프리존 DB[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가 자신의 퇴진일정을 정해달라고 밝힌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탄핵에 대해서 낙관하기가 어두워졌다”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 비박계 몇 분들과 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오늘 4시에 새누리당에서 지정해준 두 분의 의원과 우리 국민의당 김관영 (탄핵)추진단장,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추진단장이 탄핵소추안을 합의하기로..
자료사진/뉴스프리존 DB[뉴스프리존=허엽 기자]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 요구 불응 방침에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9일 “어제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면조사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취지의 서면을 보내왔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저희로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 개시가 임박한 상황이라서 시간적 제약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
野, 최순실 게이트' 특검 후보에 박영수 前서울 고검장·조승식 前대검 형사부장 추천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단장 김명엽)은 헨델 오라토리오 ‘알렉산더의 향연’을 오는 12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세종M씨어터에서 연주한다. 1736년 작곡해 코벤트 극장에서 초연된 헨델의 오라토리오 ‘알렉산더의 향연’은 기원전 331년에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더 대왕이 페리시아의 왕 다리우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향연 중 벌어지는 알렉산더 대왕의 일화를 소재로, 사랑, 전쟁, 그리고 복수 등 인간의 다양한 행위를 이야기 한다...
국립극장 해오름 리모델링 설계안/국립극장 제공[뉴스프리존=김은영 기자]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국립극장 해오름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설계 공모 및 심사를 통해 지난 24일 ㈜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의 ‘흥과 멋의 소리를 품다’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 ㈜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에는 ‘국립극장 해오름 리모델링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이 외에 기타 입상작으로 ‘해오름길((주)다울 건축사사무소), ’해오름, 세상을 담다&lsqu..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뉴스프리존=허엽 기자]대우조선해양은 29일 과세당국과의 세금 환급 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약 150억원을 돌려받게 됐다고 밝혔다.대우조선은 지난 2005년과 2006년 유럽 선주사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 2기를 수주해 각각 2008년 3월과 7월에 인도할 계획이었으나 설계변경과 자재입고 지연 등으로 인해, 실제로 인도는 6개월가량 늦춰졌다. 이에 대우조선은 최종 인도 시 받을 대금에서 차감하는 형태로 지체배상금(LD)을 선주사 측에 지급했다.과세당국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선주사의 모든 세금을 조선사가 대신 부담키로..
사진/새누리당[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내놓은 담화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주요당직자 긴급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담화에 앞서 박 대통령과 독대했다고 밝히면서 이 같이 말하고,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제가 파악할 수 있는 국민 민심과 여야, 새누리당 비주류까지 포함된 의견, 정서들을 제 나름의 특유의 균형 감각을 갖고 때론 ..
인피니티Q50/자료사진[뉴스프리존=박수용 기자]인증서류 조작과 오류 등으로 닛산, BMW, 포르쉐 등 수입차 6개 차종이 판매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29일 지난 8월 폴크스바겐 인증서류 위조 적발 후 국내 15개 수입사의 유사 사례 여부를 조사해 한국닛산.BMW코리아.포르쉐코리아 등 3개 사 10개 차종의 인증서류 조작.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10개 차종 종 ‘인피니티Q50’ ‘캐시카이’(닛산), ‘X5M’(BMW), ‘마칸S디젤’, ..
사진제공/뉴스프리존 DB[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번째 담화와 관련해,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고, 탄핵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면서, “탄핵절차에 한치도 흔들림없이 단일대오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조건없는 하야가 민심이고, 즉각 퇴진이 국정농단을 막고, 외교적 수치를 막고, 국정을 수습하는 지름길이고 유일한 길임에도 대통령은 하야에 대한 언급 없이 국회에 그 책임을 떠넘..
사진출처/청와대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29일 대국민담화의 공은 이제 국회로 넘어갔다. 이날 박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결론적으로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발표로, 퇴진을 ‘사실상’ 선언했지만, 명확히 퇴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면서,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뉴스프리존=허엽 기자]법원이 중국에서 필로폰을 국제우편으로 대량 밀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한 30대 남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인천지법 형사13부(김진철 부장판사)는 29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하고 4664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8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만난 B씨와 함께 중국에서 9차례 필로폰 256g을 밀수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가 속이 빈 형태의 볼트 20개에 필로폰 1g씩 숨겨 국제우편으로 보내면 B씨가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받는..
29일 오후 2시 30분경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3차 대국민담화를 열고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3차 대국민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의 불찰로 국민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이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 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
[뉴스프리존=김은영 기자]“3만 여명, 사선을 넘어 우리나라에 새로 터 잡은 북한 이탈주민의 수...,생존을 위해 넘어왔지만 또 다른 차원의 생존과 싸워야 하는 그들의 이야기...”지난 2014년 경기도립극단의 정기공연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아픔과 애환을 사실적으로 무대화해 깊은 감동을 선사하면서 전회 매진을 기록했던 고선웅 연출의 연극 ‘날숨의 시간’이 극공작소 마방진의 제작으로 연극 ‘탈출-날숨의 시간’으로 돌아왔다. 연극 ‘탈출-날숨의 시간’은 ..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미국인 선교사 미네르바 구타펠의 기록에 근거해 극적 상상력이 더해진 우리 이야기로, 2010년 초연 이후 19회 공연한 어린이 공연의 초고봉으로, 오페라, 뮤지컬에 이은 ‘오라토리오 <왕자와 크리스마스>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세종문화회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단장 원학연)은 암울한 시기 구한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희망 노래,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동화 ‘왕자와 크리스마스’ 가 다음 달 23일 오후 7시 30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