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와이티엔(YTN) 신임 사장에 조준희 전 아이비케이기업은행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두 가지 점에서 놀랐다. 첫째는, 수많은 언론인 출신들을 놔두고 언론사 경력이 전무한 사람을 방송사 사장에 앉히려는 발상의 당돌함이었다. 하기야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엔비시(NBC) 등도 바다 건너 영국에서 사장을 ‘수입’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언론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솔직히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조 사장의 내정 경위를 놓고는 여러 관측이 분분하다.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제대로 일을 챙기지 ..
8살 여아를 무자비하게 성폭행한 조두순의 출소가 5년여 뒤로 다가와 논란이 뜨겁다. 그의 출소가 점점 다가옴에 따라 SNS에서는 당시 피해 아동의 2차 피해 등을 염려하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연합통신넷=온라인뉴스팀]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당시 8살 여아를 인근 교회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피해 아동은 생식기와 항문, 대장의 80%가 소실되는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조두순이 받은 형량은 고작 12년이었다. 재판부는 "조두순의 죄질이 매우 나빠 무기징역에 해당하지만, 만취 상태로 범행..
"세월호 선체 인양합니다" 정부 결론 내렸다…1200억 비용 등 '첩첩산중' 정부가 세월호 선체를 인양키로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는 16일을 전후해 인양 방침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양 계획이 4·29 재·보궐선거를 의식한 선거용 조치라는 비판을 우려해 재보선 이후로 공식 발표를 미룰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세월호 선체 인양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세월호 선체처리 기..
[연합통신넷=온라인뉴스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가 혼전 성관계를 맺은 커플에게 돌을 던쳐 처형하는 '투석형'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30일(현지시간) "20대로 보이는 남녀 커플 한 쌍이 결혼 전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이라크 모술의 한 거리에서 공개적으로 투석형에 처해졌다"고 보도했다. 군중들이 모인 가운데 한 IS 대원이 사건 기록부를 읽었으며, 눈이 가려지고 손발이 묶인 ..
봉천동 성매매 여중생 살해 피의자의 유사 범행 사실이 연이어 확인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봉천동의 모텔에서 A(14)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김모(37)씨가 지난달 11일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1일 밝혔다.17일 범행은 피해 여성 C(34)씨가 김씨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C씨 역시 지난달 17일 성북구의 한 모텔에서 김씨를 만났으며, 성관계 후에 김씨가 수면마취제로 입을 틀어 막고 기절시킨 뒤 돈..
도용한 외국인 명의로 다량의 대포폰을 유통시켜 거액을 챙긴 일당과 통신업체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육모(49)씨 등 8명을 불법 취득한 외국인 정보로 선불 대포폰 7250대를 개통해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구속하고 양모(34)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판매대리점 직원 차모(46)씨 등 16명에 대해서도 명의도용 사실을 알면서 영업실적을 위해 가입신청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등)로 불구속 입건했다. 가입자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4·16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으로 만들어졌다. 특별법은 특조위를 정부조직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기구로 구성하도록 했으며, 특조위 업무의 독립성을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정부가 특조위의 구성이나 운영에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정부의 무능한 대처,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비롯해 기업의 돈벌이를 위해 안전규제를 축소해 온 정부 정책, 이 모든 사항이 특조위의 조사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특조위는 정부와 정치권력으로부터의..
참사 1주기 앞두고"정부 엉터리 시행령안 폐기세월호 즉각 인양하라" 촉구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입법예고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폐기하라고 요구하며 30일부터 새달 16일까지 '416시간 연속 농성'에 들어갔다.4·16세월호참사 가족대책협의회와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낮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회의 권한을 무력화하는 해양수산부의 엉터리 시행령안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전명선 가족대책협의회 대표는 ..
[연합통신넷=온라인뉴스팀] 30대 여성이 대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괴한 3명에게 납치됐으나 대구, 부산, 울산, 경북, 경남경찰청의 공조수사로 사건발생 20시간만에 구출됐다. 30일 오후 9시7분쯤 대구 달서구 월성동 한 아파트 현관에서 남자 3명이 여성을 납치, 차량트렁크에 강제로 태워 달아났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대구경찰청은 인근 지방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고 부산경찰청은 용의차량이 31일 0시 3분쯤 경부고속도로 부산요금소를 통과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용의자 차모씨(37&middo..
[연합통신넷=온라인뉴스팀]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생이 무상급식을 중단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무상급식 재기를 호소하며 작성한 장면의 편지가 네티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홍 지사가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을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기도 했다.태봉고등학교 1학년 이현진군은 한겨레에 기고한 칼럼에서 "지사님에게는 우습게 들리시겠지만 밥 먹는 것도 공부"라면서 "책상 못지않게 식탁에서도 많은 것을 배운다"고 주장했다. 또 "(급식을 먹..
[연합통신넷=온라인뉴스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1일 세탁기 사건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을 모두 끝내기로 합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디스플레이 기술 유출과 관련한 법적 분쟁을 끝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 두 그룹 간에 그동안 진행되던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게 됐다.삼성과 LG는 이날 발표한 공동 보도자료에서 삼성전자(대표이사 권오현)·삼성디스플레이(대표이사 박동건)와 LG전자(대표이사 구본준)·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한상범)가 상호 진행 중인 법적 ..
[연합통신넷=온라인뉴스팀] 한국석유공사가 경남기업 등과 함께 참여한 1670억원 규모의 해외자원개발투자에서 실패하고도 주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제때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성공불융자 사업 성패를 바로 보고하지 않아도 되는 현행 규정 때문으로, 그 중에는 6년 넘게 신고를 미룬 것도 있어 석유공사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 경남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한 미국 멕시코만..
[연합통신넷=온라인뉴스팀] 최근 북한 강원도 원산에선 북한군으로 인한 성범죄가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30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강원도 어디에나 주민들의 수보다 군인들의 수가 더 많다. 어깨를 스치는 사람마다 군인들이다 보니 군인들로 인한 범죄가 많다”며 “제일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 강간과 폭행, 절도”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소식통은 “보안원(경찰)들도 군인들을 보면 우회한다. 그들을 통제하려..
잔인한 4월이 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에 필요한 세월호의 ‘쌍둥이배’ 오하마나호가 조만간 인도로 이동돼 해외 매각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상규명의 마지막수단이 사라진다는 우려입니다. 안심전환대출이 오늘부터 추가 공급됩니다. 지난 주에 있었던 장하성 교수의 북콘서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가슴을 울립니다.30일 한국일보 주요 뉴스 정리했습니다. 1. 세월호 쌍둥이배 수상쩍은 인도行 - 진상조사에 필요한 세월호의 ‘쌍둥이배’ 오하마나호가 ..
낙찰업체서 조만간 이동 후 해외 매각 추진에 배경 의문 "참사 진상규명에 필요한데…" "정부 수수방관 하나" 목소리 [박주희기자]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에 필요한 세월호의 ‘쌍둥이배’ 오하마나호가 조만간 인도로 이동될 예정이며 동시에 해외 매각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세월호 인양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진상규명의 마지막 수단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ㆍ민청학련 검거 회오리… 법정에선 우박처럼 ‘사형’ 구형이 쏟아졌다 ■ 민청학련을 겨냥한 긴급조치 4호 [한승헌 | 변호사·전 감사원장] 유신헌법을 반대하면 15년 징역으로 처벌하는 대통령 긴급조치 1호에도 불구하고 재야 민주세력과 종교계 일부는 남산(중앙정보부)과 삼각지(비상군법회의)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런 시국에 대학사회도 침묵할 리가 없었다. 실인즉, 1973년 하반기에 달아올랐던 학원가의 유신 반대운동은 겨울 방학과 긴급조치 1호로 잠시 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사드(THAAD)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우리 안보에 분명히 득(得)입니다. 우주공간을 거쳐 우리 영공 40~150km 지점으로 하강하는 북한의 미사일들을 요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어층이 구축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주한미군이 미국 예산으로 한반도에 사드를 들여오겠다는 상황에서 구태여 사드를 우리 돈 들여 사야한다는 새누리당 유력 의원들의 주장은 득보다 실이 많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드 도입'으로 포장된 여당의 '사드 구매론'을 반대하면 마치 사드의 한반도 배치 자체를 반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