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불법 집회를 주도한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53)의 조계사 은신이 15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사 신도회가 30일 경찰 수배를 피해 은신 중인 한 위원장을 조계사에서 끌어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한 위원장이 저항하면서 신도들과 한 위원장 사이에 한때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이 수배자 체포를 위해 조계사에 들어간 적은 있지만, 신도들이 수배자를 절에서 내보내기 위해 직접 실력을 행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조계사 신도회는 이날 오후 2시경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조계사 인근에서 약 1시간 회의를 한 뒤 ..
경찰이 다음달 5일 2차 ‘민중 총궐기’ 집회에 대한 금지통고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이 집회 강행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경찰이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해 ‘유색 물감’을 뿌린 후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 "4·16 세월호 1주기 집회와 5·1 노동절 집회,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대회 등 대규모 집회·시위에서 차벽이 파손되고 경찰관이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당하는 등 묵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 과정에서 추위에 떠는 어린이 합창단원들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확산 되자 김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와 정부가 영결식 준비가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당시 어린이 합창단은 강풍과 눈발에 노출된 채 추위에 떨어야 했다.이 소식을 들은 김현철씨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글을 먼저 올렸다. 현철씨는 이 글에서 "아버님 영결식에 나온 어린이 합창단들이 갑자기 몰아닥친 영하의 추운 날씨에 떨었다는 소식에 유가족의 한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남과 북이 오늘(27일) 새벽까지 실무접촉을 벌인 끝에 다음 달 11일 개성공단에서 제1차 남북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수석 대표는 차관급이 맡기로 했다.'8·25 고위당국자접촉'의 핵심 합의사항인 남북 당국회담 개최를 위해 26일 열린 실무접촉은 오늘(27일) 새벽 당일 합의를 도출했다. 남북은 다음달 11일 개성공단에서 제1차 당국회담을 갖기로 했으며, 수석대표는 차관급이 맡기로 했다.남북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12시간 가까운 실무접촉을 계속한 끝에 오늘 새벽 0시쯤 당국회담 개최에 합의했다.수석대표를 차관급..
김영삼(YS) 전 대통령 영결식이 26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국가장으로 엄수된다.영결식에는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가 주요인사, 각계 대표, 주한 외국대사를 포함한 해외 조문 사절까지 1만여 명이 넘는 조문객이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에 애도를 표한다.김 전 대통령의 운구는 이날 오후 1시25분 지난 22일 서거때부터 머물렀던 서울대 병원을 출발해 광화문, 세종로를 지나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한다. 김 전 대통령 서거 후 안치됐던 서울대 병원에서 대통령 집무를 했던 청와대, 그리고 이에 앞서 9선..
미국이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 필요한 핵심 기술 4개 이외에 나머지 21개 기술 중 일부 주요 기술도 이전할 수 없다는 뜻을 전해 온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미국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18일 서울에서 방위사업청과 21개 항목 기술 이전에 대한 첫 실무협의를 진행하면서 이 같은 기류를 전달했다고 한다.미국 측은 쌍발엔진 및 스텔스 형상 관련 등 주요 기술을 이전 거부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당초 21개 기술은 지난해 9월 록히드마틴의 스텔스 전투기 F-35A를 공군의 차기 전투기로 결정하면서 절충교역(..
새누리당은 24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당시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 조사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 최악의 경우 세월호 특조위(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해 "위법사항이 계속된다면 해체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안효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세월호 특조위가 해도해도 너무하다"며 "특조위를 해체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저에게 계속 들려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특조위는 어제 세월호 사고 당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23일 오전 11시 가족과 지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 전 대통령의 입관식에는 고인의 유족들과 옛 상도동계 인사 등 40여명이 참관했다. 고인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점을 감안해 입관식은 예배와 함께 진행됐다. 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인 현철씨를 포함한 가족과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김봉조 전 의원 등이 입관을 지켜봤다. 김 전 대통령은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란 삼베로 환복했다. 입관식은 극동방송 사장인 한기붕 ..
이윤재(81) 피죤 회장의 아들이 아버지를 상대로 횡령·배임으로 피죤에 끼친 손해를 배상하라며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또 패소했다.서울고법 민사16부(재판장 배광국)는 피죤의 주주이자 이 회장의 아들인 이정준(48)씨가 아버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원심에서는 피죤이 이씨와 함께 이 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회사는 8월 항소를 포기했다. 이씨는 지난 2013년 9월 회삿돈 113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던 이 회장에 대해 이..
정부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의결했다.정부는 이날 새벽 서거한 김 전 대통령의 유족과 국가장에 합의하고 오후 12시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장례 절차를 심의했다.국가장은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장례명칭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으로, 장례는 26일까지 5일장으로 정해졌다. 국가장법에 따라 장례위원회가 설치되며, 위원장은 관례대로 황교안 국무총리가 맡는다.영결식은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된다. 안장식은 영결식 종료 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다..
북한의 '26일 판문점 통일각 실무접촉' 제안에 우리 정부 동의우리 정부는 남북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갖자는 북측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20일 밝혔다. 북한은 이날 전통문을 통해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이달 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갖자고 제안했고, 우리 정부는 이에 동의한다는 전통문을 북측에 발송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남과 북은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며 "북측은 오늘 오전 판문점 채널..
새누리당 '팩스 입당'으로 논란을 산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20일, 서울시당 '탈당권고' 결정 관련 소명을 위해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전 원장은 입당 이후 지난 10.28 재보궐 선거 당시 부산 기장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 발언 등 해당 행위에 대해 소명했다. 이날 김 전 원장은 윤리위 참석 전 “잘 받고 오겠다”고 밝혔지만 30여분간의 소명 이후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임했다&..
회삿돈을 빼돌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에게 징역 3년6개월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는 19일 "피고인의 횡령·배임 범행으로 회사가 입은 손해가 총 127억원에 달한다"며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1천만원, 추징금 5억1천만원을 선고했다.다만, 상습도박 혐의는 라스베이거스에서 14회 도박을 했다는 공소 내용에 관해 판돈이나 규모, 도박 지속시간 등을 인정할 증거가 제출되지 않아 상습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시리아 난민 200명이 항공편으로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국가정보원은 1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국정원에 따르면 국내에 온 시리아 난민 200명 중 135명은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아 '준난민 지위'로 모처에서 임시 체류 중이며, 법무부는 이들이 계속 체류할 수 있는지를 심사 중인 상황이다. 나머지 65명은 아직 임시 체류 허가도 받지 못하고 공항에서 대기 중이다.이에 대해 이 의원은 "우리나라에 온 난민은..
지난 14일 열린 민중총궐기대회 당시 전남 보성에 올라온 농민 백남기씨를 쏴 쓰러뜨린 물대포가 어느 정도 집회참가자들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지, 집회 당시 운용 규정은 제대로 지켜졌는지, 살수차의 객관적 성능 등을 살펴보기 위해 경찰출입기자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17일 서울 신당동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에서는 집회 때 사용되는 살수차의 구조 등을 설명하고 살수 강도를 시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이날 시연에 사용된 살수차는 2011년식 모델로, 백씨에게 물대포를 쐈던 2005년식과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경찰의 설명으로는 ..
새누리당 1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다시 충돌했다.새누리당은 어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에서 정치 신인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은 방안을 포함해 공천기구 구성 등을 논의했지만,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대립하며 논의 자체가 불발됐다.발단은 김 대표 지시로 황진하 사무총장이 발표한 '정치 신인 배려 방안'이었다. 황 사무총장은 당협위원장 조기 사퇴와 당원명부 공유, 조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방안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하면서 "..
"우리나라는 땅덩어리도 작아서 인재의 머리가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어요. 부강해지려면 세계를 제패해서 우리 머리로 벌어와야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해야지요. 후학을 기르는 게 나라에 보탬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알뜰히 아끼고 아껴 모은 재산이지만 저희가 다 쓰고 갈 수는 없지요.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할 과학인재 양성에 써 주세요."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이승웅(74)·조정자(72) 씨 부부는 16일 오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강성모) 본부 회의실에서 서울 성북구 상가건물 등 75억원 ..
14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린다.이날 성균관대와 경희대 등 12개 대학도 오후 늦게까지 대입 논술과 면접시험을 치를 예정이어서 시내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 인근에서 경찰 추산 8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부를 규탄하는 '민중총궐기 투쟁대회'를 연다.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대학로(6천명)와 태평로(1만5천명), 서울역광장(4천명) ..
여야 지도부는 오늘(12일)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협상을 사흘째 계속한다.그러나 내일(13일)로 다가온 법정 시한 안에 내년 총선 선거구를 획정짓기위한 여야의 합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는 오늘도 국회에서 만나 쟁점인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정수 조정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를 비롯한 선거구 획정 전반을 협의한다.회동에는 앞선 두 차례 협상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와 국..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11일 북한 인권 개선과 관련,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노력해야 한다. 결코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킹 특사는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와 연세휴먼리버티센터 등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마그나 카르타 800년 :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찾아'라는 주제로 공동 주최한 '서울인권회의'에 토론자로 참석, "북한 인권 문제는 굉장히 길고 힘든 싸움을 예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다양한 방식으로 압력을 가해왔다"며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