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대학성당에 차려진 고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빈소. 영결식은 18일 오전 11시 엄수된다. 2016.1.16 << 성공회대 제공 >>
정부의 안이한 자동차 연비 데이터 관리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이른바 ‘뻥연비’를 근절하고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제 연비를 표시하도록 하겠다던 정부는 홍보 부족과 뒤죽박죽 된 데이터 관리로 당초 취지를 거스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연비 정보를 제공 관리하는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 홈페이지에는 신규 연비 검증을 적용한 차량과 이전 연비 적용 차량이 같은 방식으로 표시되고 있다. 당초 이들은 서로 다른 연비 표시 방법(라벨)으로 구분돼야 하지만, 모두 동일한 신..
연말정산 시즌이 15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8시 개통된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봤다. 지난해보다 접속 지연이 줄었고, 간편하게 관련 증빙서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처음 도입된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는 19일 개통된다.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항목별 상세 내역을 보면 지난 연말정산 때 자료제공 동의를 받아둔 부양가족들의 정보까지 연동돼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 상단의 메뉴를 통해 정보 조회가 가능한 부양가족이 누구인지, 내 정보를 누가 ..
탈당 여부를 놓고 고심해 온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어제 정운찬 전 총리와 안철수 의원을 잇따라 만나 거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 30분 간 회동에서 안 의원은 박 의원에게 국민의당 합류를 요청했지만 박 의원은 확답을 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민주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박영선 의원의 거취에 대해 정말 탈당 의사를 갖고 있는지 회의적이라고 말해 잔류 쪽에 무게를 실었다. 야권 분당 국면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5일 회동, 거..
새누리당에서 수도권 전략의 핵심으로 꼽혀왔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일 출마지역을 발표한다.[국회, 연합통신넷= 김현태기자] 오세훈 전 시장 측과 안대희 전 대법관 측 모두 내일 기자회견이나 입장발표 형식 등을 통해 최종 출마 지역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세훈 전 시장은 어제 자신의 SNS에 지난 두 달 동안 만나왔던 종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힌 만큼 종로 출마가 유력하고, 안대희 전 대법관은 서울 광진이나 마포, 동작 가운데 선택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렇게 되면 오 전 시장은 당..
생존자 최은수씨 “항로 평소와 달라, 섬 받아버리는 줄…”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밝힐 가장 기초적인 자료인 항적기록은, 사고 이후 1년9개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의문투성이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토대로 공개한 항적, 침몰 전 마지막 5분이 담긴 해군 레이더 기록, 그리고 사고 직후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던 둘라 에이스호의 레이더와 영상이 기록한 세월호의 위치가 모두 다르다. 정부와 군이 밝힌 항적 기록부터 다른 셈이다. 세월호와 관련된 거의 모든 영상을 샅샅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해인 1948년부터 올해까지 우리 국민은 총 58번의 선거와 6번의 국민투표를 치르며 다양한 기표 용구를 접했다.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알 탄피로 시작된 기표용구는 대나무, 플라스틱 볼펜 자루 등을 거쳐 오늘날 만년기표봉으로 진화했다.1980년대까지는 인주를 묻혀 투표용지에 찍었을 때 원형(○) 표시가 나타나는 대나무, 볼펜 자루 등과 같은 원통형 도구를 활용했다.구체적으로 어떤 도구를 쓰는지는 지역마다 달랐다. 경기·강원 지역에서는 총알 탄피를 이용하기도 했다.전국에서 통일된 기표용구..
신영복 교수가 향년 75세에 암으로 사망했다. 지난 15일 성공회대와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신영복 교수는 이날 밤 9시30분쯤 서울 목동의 자택에서 가족의 입회 하에 별세했다. 이후 신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져 밤 11시47분쯤 의료진의 공식 사망 선고를 받았다. 신 교수는 지난 2014년 희귀 피부암 질환 판정을 받고 다른 부위로 암이 이전돼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성공회대는 15일 별세한 신영복 석좌교수의 장례를 학교장으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빈소는 성공회대학교 대학성당에 16일 오..
오늘 새벽 경기도 과천에 있는 대형 꽃 재배지에서 큰불이 났다. 쉽사리 잡히지 않는 불길에 주민들은 한동안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경기도 과천에 있는 꽃 재배지에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0시 반쯤. 소방당국은 대원 2백여 명과 장비 60여 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불은 겉잡을 수 없이 번졌고, 결국, 1명이 다치고 비닐하우스 20여 개 동을 태운 뒤에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지난 14일 밤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3층 현장에 경찰 과학수사대원이 조사를 하고 있다.불은 20여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
도시민 절반, 귀농·귀촌 의향..'건강·자유 위해' 건강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자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도시민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작년 10∼11월 도시민 1천500명과 농업인 1천64명을 조사한 '농업·농촌에 대한 2015년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시민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7%가 은퇴 후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귀농·귀촌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48.5%로 조금 더 많았으나 전년(54.5%..
내 전문 인터뷰어 경력 15년 동안 딱 두 번 거절당한 적이 있다. 첫번째는 도농간 농산물 중개를 하는 분이었다. 두어번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그때마다 퇴짜를 놓더니 서면질의서를 '팩스'로 먼저 보내주면 검토해보겠노라고 했다. '뭐 굳이 그렇게 까지…'하면서 그만뒀다. 두 번째는 신영복 선생이었다. 벌써 오래 전의 일이다. 그때 신영복 선생은 인터뷰를 원칙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나는 인터뷰이의 의사를 매우 존중하는 사람이니까…'하면서 순순히 물러났다. 그래도 자존심이 안 상했다..
인천에서 훼손된 초등학생의 시신이 냉동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 등으로 숨진 초등학생의 부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체손괴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아버지 A(34)씨를 15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의 아내 B(34)씨도 긴급체포했다. A씨는 2012년 아들 C(사망 당시 7세·초등1학년)군의 시신을 훼손해..
야권의 비극은 지지기반이 단일하지 못하고 이질적인 그룹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데서 시작된다.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층은 대체로 보수성향층이라는 단일한 특성을 지녔다. 하지만 야권 성향층에는 진보층, 중도층, 호남층이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지지자 그룹들이 모여 있다. 이 세 그룹이 하나로 결합되어 있을 때 새누리당과 경쟁구도를 이룰 수 있었다. 반보수, 반새누리 정서를 기반으로 한 심판론과 견제론을 통해 세 개 그룹이 하나의 그릇에 담겨져 왔다.하지만 ‘진보와 중도 그리고 호남의 삼자연합’이 이번 총선에서는 해체되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저자 신영복 교수 별세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 날을 시작하고 있다. 감옥에서 20년을 보내면서 가진 생각과 소회를 담은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등으로 유명한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가 15일 오후 10시 10분께 별세했다. 향년 75세.출판업계에 따르면 신 교수는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고 투병..
이슈 정대철 "아들 정호준 의원 탈당 설득중, 선택은 그의 몫" (회견 전문 포함)15일‘구(舊) 민주계’ 정대철 상임고문 등 전직 국회의원 40여명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하지만 정대철 고문의 아들인 더불어민주당 정호준 의원(서울 중구)은 당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정대철 고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야당사와 저의 가족사는 맥을 같이 해왔다는 점에서 당을 떠나는 착잡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제가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는 ..
신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15일(금) 오후 3시 중구 하버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민당 인천광역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신민당 인천광역시당 창당대회는 경기도당, 경북도당, 광주시당, 전남도당 창당에 이어 다섯 번째 창당대회이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신민당 창당준비위원회 박준영 대표(전 전남지사), 류근찬 부대표(전 국회의원), 채일병 부대표(전 국회의원), 김경천 부대표(전 국회의원), 김노진 사무총장 등 중앙당 관계자와 인천광역시당 신영현 창당준비위원장 및 당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제역이 전북 김제에서 고창으로 점차 남하하면서 전남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전남도는 15일 “전남지역에서는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으나 구제역이 도 경계에서 불과 5㎞ 떨어진 지역까지 남하해 우제류 반입 제한과 방역초소 설치 등 대책을 시행중”이라고 밝혔다.특히 전북 고창에서 출하한 돼지 85마리가 지난 11일 전남 담양의 도축장에서 처리된 사실이 확인돼 역학조사와 방역소독이 이뤄졌다.구제역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김제와 고창의 양돈농가에 사료를 공급해온 충남 논산 사료업체가 전남지..
지난해 우리나라에 이상고온,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들이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상청이 최근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과 합동으로 펴낸 ‘2015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5월 우리나라 전국의 월평균기온은 평년(17.2도)보다 1.4도 높은 18.6도를 기록했다. 이는 1973년 전국 45개 지점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던 이상고온이었다.가뭄도 심했다. 우리나라 연 강수량의 50~60% 이상은 장마기간을 포함하는 여름철에 집중되는데 2015년 장마기간인 6월24일부터 7월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