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교육 단체들이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반대'를 요구하는 1000만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한글을 지키기 위한 1000만 서명 운동은 1998년에 이어 두 번째다.1일 오전 11시 한글학회, 한글문화연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전교조 등 46개 단체는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0만 서명 운동'을 선언했다. 이날 이들 단체는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반대 국민운동본부 발족식도 함께 열었다. 서명운동과 관련 박용규 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지금까지 한글 단체와 교육 단체의 힘만으로는 교..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자폐 아동이 친구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인터넷에 글을 올린 지 하루 만에 5만명 넘게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는 서명운동에 동참했다.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3학년 A(9)군의 어머니는 지난 29일 밤 '아들이 학교 친구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가해자 처벌과 학교 측의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는 글을 인터넷 블로그에 올렸다. 이 학부모는 글에서 "아들이 학교 친구 두 명과 일명 '체포 놀이'란 것을 수시로 했는데..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을 일주일 간 굶기고 막걸리를 마시게 한 여성에 대해 네티즌들이 비난 여론을 쏟아내고 있다.지난달 30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 일주일 굶게 한 후 막걸리 먹이고 인증한 여자’라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어진 사진내용은 충격적이다. 반려견이 구토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글에서 글쓴이는 “막걸리 마시고 비틀비틀 토하고 난리다. 먹순아 우리 술끊자”라는 글이 담겨 있다. 가혹행위를 저지른 이 여성은&n..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임대주택 정책인 행복주택이 서울시 공공주택에 비해 30%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직을 준비하거나 직장이 없는 60만 청년들은 아예 입주할 수 없어 ‘반쪽 주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민달팽이유니온, 서울대·연세대·고려대·단국대·서울시립대 총학생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등 청년학생단체들은 30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행복주택 입주 기준에 명시된 취업요건을 없애고 임대료는 청년들이 부담 ..
국립중앙의료원 격리병상에서 치료받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최초환자(68·남)가 완치 단계에 접어들어 29일 일반병실로 옮겼다. 병원 측은 여러 차례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욕창 등 합병증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르스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발생하지 않았다.국립중앙의료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환자를 상대로 지난 8·11·15·18·23일 등 다섯 차례 실시한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주치의인 조준성 호..
현대증권이 정부기금을 불법 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새누리당 정부기금 방만운용점검 태스크포스(TF)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배임 등)로 현대증권을 고발한 사건을 최근 대검찰청으로부터 배당받아 수사하고 있다.새누리당TF는 현대증권의 전·현직 임직원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우정사업본부와 복권기금 등의 돈 수십조원을 위탁운용하며 불법 자전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동일한 가격에 주식 매수·..
직장과 학교에서 주5일제가 전면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지만 국민 대부분은 여전히 피곤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생활시간 조사'에 따르면 한국 국민이 반드시 해야 하는 노동과 학습, 이동 등에 소요된 '의무시간'은 하루 7시간57분으로 5년 전에 비해 20분 줄었다. 생활시간 조사는 한국인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파악하기 위해 5년마다 시행된다. 5년 새 의무시간이 감소한 것은 2011년 주5일제 근무가 전면 시행되고, 2012년부터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
배우 이재은의 숨은 가족사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은은 지난해 8월 MBN '속풀이 쇼 동치미'에 출연해 30여 년 동안 숨겨왔던 아픈 가족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데뷔 이후 친구랑 놀아본 적도 없을 정도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하지만 돈은 내가 벌고, 부모님 사이는 안 좋아졌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매번 망하면서도 사업시도를 하던 아버지, 이를 위해 비자금을 만드느라 계를 든 어머니 때문에 늘 빚에 시달려야 했다는 것. 이재은은 "제 반평생이 ..
이명박근혜' 대통령님, 안녕하신가요? 큰빗이끼벌레를 먹어서 '괴물 기자'란 별명을 얻은 오마이뉴스 김종술 기자입니다. 바쁘시겠지만. 딱 3분만 시간을 내서 아래 아름다운 동영상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아, 흐르는 강이여여울 위를 지나는 맑은 물소리가 들리나요? 그 속에 돌고기와 쉬리, 모래무지의 치어들이 투명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보이지요? 청아한 새소리도 들릴 겁니다. 꼬마물떼새입니다. 작은 둥지에 낳은 탐스러운 두 개의 알을 보셨지요? '금강에 살어리랏다' 탐사보도팀에 합류했던 윤순태 자연다..
초록빛으로 변한 '한강'이 물고기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어촌계에 따르면 이날 어민들은 하루종일 폐사한 물고기들만 건져내야 했다. 전날부터 발생한 녹조현상 때문에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한 것이다. 어민들은 "이렇게 심한 녹..
울산지검은 30개월 친딸을 밀대걸레봉 등으로 폭행해 사망하게 한 친부모를 살인과 아동복지법위반(상습아동학대)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친부모는 지난 2일 밀대걸레봉(길이 54㎝, 두께 2㎝) 등을 이용해 30개월 된 둘째 딸의 머리를 비롯한 팔, 다리, 몸통 등 전신을 30∼40회 때려 과다출혈에 의한 외상성 쇼크로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친모는 어린이집에서 자신을 따라나서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의 입과 머리를 손으로 수차례 때리고도 분이 풀리지 않자 밀대걸레봉을 이용해 머리를 집중 구타하기 시작했다. 퇴..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소환에 불응하면서 검찰이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검찰은 조만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을 둘러싼 의혹 수사를 마무리한 뒤 결과발표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소환거부'라는 변수가 불거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29일 검찰에 따르면 해외 출국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인제 의원은 지난 27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지만, 검찰 청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김한길 의원은 당 차원에서 검찰 소환을 '야당 탄압'으로 규정한 상황이어서 자발적인 출석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은 상황이다.이 의원은 201..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30만원대 보급형폰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가 전면에 내세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LG G4' 뒤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초 출시된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청소년, 중·장년층 등 세대를 가리지 않고 인기다.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시장에 내놓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지난 1월 출시 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5인치 이상의 큰 화면과 ..
주요 금융기관의 메르스 관련 대출 실적이 지원 한도의 5%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등 5개 은행이 25일까지 메르스 피해자들과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규 대출 규모는 365억3,000만원 정도다. 이는 이들 은행이 메르스 지원으로 마련한 재원(8,500억원)의 4.29%에 불과한 수치다. 농협은행은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66억8,000만원을 대출했다. 농협은행의 메르스 관련 대출 규모는 3,000억원이다. ..
금융위원회가 23일 내놓은 서민 금융 종합대책은 저소득,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확대와 함께, 다시 고금리 덫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햇살론 등 4대 서민 금융상품 연간 대출 규모를 1조2000억원 늘려 5조7000억원으로 불리면서 이런 점을 강조했다. 채무 조정을 받아 빚을 갚아 나가다 본인이나 가족이 병에 걸리거나, 실직해 목돈이 필요해지면 대부업체 대출에 손을 대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최고 500만원의 긴급 생계 자금 대출을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
“최대속도는 500메가이지만 ‘기가인터넷’은 맞습니다”경기도에 사는 임모(30)씨는 최근 인터넷 서비스를 변경하려다 업체 직원에게 이런 소리를 들었다. 기가(Gbps) 속도의 가정용 유선인터넷을 쓰기 위해 인터넷 업체에 상담을 요청했는데 최대속도 500메가(Mbps) 상품을 추천 받은 것이다. 1기가는 1024메가다. 임씨가 “최대속도가 500메가라면 기가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업체 직원은 “속도는 기가인터넷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저속도..
가게 앞 주차로 몸살을 앓아온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이 시장 중앙도로 중간에 주차장을 배치하는 '역발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시장 상인들을 중재하며 합의를 이끌어 낸 데는 경찰이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28일 기자가 찾은 경동시장은 불과 2주 전 방문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이곳은 원래 가게 앞에 주차된 차량과 적재물, 그 사이사이로 자리잡은 노점상들 때문에 차량 한 대가 430m의 시장 중앙도로를 통과하는 데 15∼20분씩 걸리곤 했다.↑ 경..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조국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번역서와 논문을 도용해 석사논문을 썼다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제기한 표절 의혹에 대해 “연구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조 교수가 1989년 쓴 서울대 석사논문 ‘소비에트 사회주의, 형법이론의 형성과 전개에 관한 연구’에 대해 “15군데에서 인용 없이 동일한 문장을 사용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했다. 하지만 △인용된 도서 일부를 조 교수가 공동번역했고 △과거 ‘조성민..
미국의 한 노인이 하루에 두 번이나 복권에 당첨돼 억대 현금을 타는 행운을 누렸다.미 아이오와주 현지 언론 더 뷰크 텔레그래프 헤럴드(The Dubuque Telegraph Herald)에 따르면 켄 브로드웰(75)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더뷰크시에 있는 같은 편의점에서 구입한 복권으로 두 번이나 ‘우승자’가 됐다.하루에 복권을 두 번 긁어 받게 된 상금은 각각 10만 달러(한화 약 1억1000만 원)와 930달러(한화 약 100만 원).브로드웰은 “복권을 긁는 순간 100,000만 달러의 상금을 ..
14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측이 제작 스태프들에게 통 큰 선물을 안겼다.이 영화 개봉 당시 “수익이 나면 스태프 모두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던 제작사 JK필름은 최근 1차 정산을 마친 후 지난 24일 스태프들에게 총 6억6000만 원을 풀었다. 총 제작 일정 중 절반 이상 참여한 스태프 전원이 대상이다. 영화 흥행 수익을 스태프 전원에게 배분한 건 이례적이다. 게다가 ‘버는 사람들만 번다’는 상후하박 관행을 깨고 말단 직원에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