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요구 제재방법 없어… 시급 6500원 받으며 한숨만[부산=연합통신넷/온라인뉴스팀] 부산에서 87세 할머니를 돌보는 재가요양보호사 김모(여·45) 씨는 온갖 집안 허드렛일을 하는 가사도우미 일을 해야만 한다. 환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김 씨의 역할이지만, 할머니가 잡다한 집안일까지 시키기 때문이다.김 씨는 "할머니 가족이 전날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먹은 음식들을 치우고 쌓인 그릇들을 설거지하는 것으로 일을 시작한다"고 하소연했다.김 씨는 "실제 시급 650..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청해진해운의 대표이사(김한식,72)가 항소심에서 징역 7년 감형받았다.[광주=연합통신넷/심종완기자] 광주고법 형사6부(부장 서경환)는 12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 등 11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김 대표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김 대표는 증개축 공사를 주도해 세월호의 복원성이 나빠진 것을 알고, 부하 직원으로부터 문제점을 보고받고도 시정하지 않았다"며 ..
[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새누리당이 "야당은 국민을 위한 법안들이 제때에 통과돼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1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0일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에 따라 오늘 본회의가 개최된다"며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소득세법, 지방재정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등 시급한 법안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면 이같이 말했다.권 대변인은 "하지만 야당이 오늘 본..
가수 유승준이 병역기피로 입국 금지를 당한지 13년 만에 첫 심경 고백을 한다.[연합통신넷=김은경기자] 유승준은 12일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유승준 입니다. 저를 아직 기억하시는지요?!"라는 제목과 함께 편지와 사진을 게재했다.유승준은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애칭으로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열정', '찾길바래', '누나 사랑해' 등을 히트 시키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했고 현재 중화권에서 활동 중이다.신현원프로덕션은 오는..
사진=모두발언중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2일 새누리당 최고위에서 '소득대체율 50% 명시 불가' 방침을 당론으로 정한 데 대해 "청와대 가이드라인에 충실한 것으로, 첫 원내대표간 합의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새누리당 지도부가 그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엎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에는 신뢰가 없는 듯하다"면서 "협상은 합의를 이루는 과정이고, 이행을 전제로 한 약속이다"라..
필리핀에 태풍 세부에 ‘노을’ 강타, 3000여명 대피…우리나라도 전국 비 간접 영향필리핀 태풍 세부에 ‘노을’ 강타제6호 태풍 ‘노을’이 필리핀 북단에 10일(현지시간) 상륙하면서 주민 3000여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 우리나라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날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노을’은 상륙 전 풍속이 약화됐다가 다시 강해지면서 최대 풍속 185km,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220km를 기록했다..
안심전환대출 이용자 100명 가운데 5명은 연 소득이 1억 원 이상이고, 6억 원 이상 주택을 보유한 사람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연합통신넷=윤상혁기자] 12일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가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1차 표본 분석 자료를 보면, 9천8백여 건의 안심전환대출 가운데 연소득 1억 원 이상인 사람이 받은 대출이 4.7%로, 100명 중 약 5명꼴이다.41세인 A씨는 연소득 5억4000만원으로, 6억2500만원 상당의 주택을 구매하고자 3억원 대출을 안심대출로 전환했다. 이..
사장이 속옷차림으로 20대 여직원에게 다리를 주무르라고 시키고 “더 위로, 다른 곳도 만져라”라고 요구해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됐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연합통신넷=임병용기자] A씨는 2013년 한 업체에 취직했다. 취직 1주일 여 만에 사장 B씨는 교육을 해주겠다며 A씨를 사무실로 불렀다. 사무실에 들어선 A씨에게 사장은 손님이 올 수도 있으니 문을 잠그라고 한 뒤 더우니 반바지로 갈아입어도 되겠느냐고 묻고는 트렁크 팬티만 입은 채 앉았다. 얼마 뒤 사장은 고스톱을 쳐서 이긴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 양우권씨 유서 전문 공개“화장해서 제철소 문 앞에 뿌려주십시오…새들의 먹이가 되더라도 날아서 철조망 넘어 들어가 보렵니다”포스코 사내하청지회“포스코·이지테크가 책임 인정하고 사죄하라”“힘들어서 더 못 버티겠다”는 말을 남기고 지난 1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 양우권(50)씨의 유서가 공개됐다. 금속노조 포스코 사내하청지회 등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포스코와 이지테크가 책임을..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올해 1분기 은행의 이자수익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주식·채권, 소송 등으로 쏠쏠한 수익을 올리면서 전체 실적은 올랐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7%(80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순익인 6조원의 3분의 1을 한 분기 만에 벌어들일 만큼 실적이 좋았던 것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본업'보다는 '부업' 덕분에 수익이 늘었다.1분기 이자이익은 8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순이자마진(..
월평균 소득ㆍ가입기간 등 계산, 오래-많이 내면 더 돌려받는 구조전체가입자 평균 소득도 고려, 소득 낮으면 소득대체율은 높아져정작 필요한 저소득층 가입률 낮아… 임금근로자 32%가 사각지대에"내 돈 다 돌려줘라. 차라리 탈퇴하겠다."국민연금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중 상당수는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제도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국민연금 기금은 70년 장기 추계인데다 변수가 많은 복잡한 계산법 때문에 전문가들도 어떤 방향이 옳다고 제시하기 힘든 구조다. 특히 최근 연..
세월호 집회 참가자 조사 물의정식 소환 절차도 밟지 않아경찰, 200여명 소환조사 방침세월호 관련 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찰의 '임의수사'가 도를 넘고 있다. 정식 출석요구서 대신 소환을 알리는 메모지를, 그것도 남의 집 현관에 붙여놓는 일까지 벌어졌다.[서울 = 연합통신넷, 김현태, 심종완기자]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지난달 22일 서울 강동경찰서의 '출석요구 메모'를 경찰이 아닌 이웃집 주민한테서 건네받았다. 메모에는 "강동경찰서 수사과 지능팀 경위 ○○○입니다. 문의할 말씀이 있어서 방문했는..
파출소 밖으로 울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아기 돌려주세요. 안 때렸어요. 제 배 아파 낳은 애를 제가 왜 때려요. 잘 키울게요. 아기 주세요, 제발." 20대 초반의 여성은 자신을 심문하는 경찰 앞에서 손을 비볐다. "지금 이 시간부터는 아이를 볼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물을게요. 진짜 안 때렸어요?" 경찰은 단호했다. 조사를 함께 하던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들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저녁 8시, 4월이었지만 바람이 차가웠다. 아직 돌도 안 된 솔지(가명)의 엄마는 집에서 막 나온 듯 허술한 ..
작년 서울 분양물량 살펴보니순위 내 마감됐지만 계약 미달 사태래미안 용산은 미분양률 58.2%전세난에 청약시장 몰리지만분양가 너무 비싸 뒤늦게 발빼'서울 4대문 안에 들어서는 대단지'로 유명세를 떨친 종로구 돈의문1구역의 '경희궁 자이'는 지난해 11월 3.3㎡당 평균 2,300만원이라는 고분양가에도 불구, 최고 49대 1, 평균 3.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선보인 견본주택에도 사흘간 2만명이 몰리는 등 외형적으로만 보면 흥행에 대성공한 모습이었다.하지만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현재. 이 아파트는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
[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2주년을 맞은 을지로위원회의 우원식 위원장은 1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을지로위원회 활동 2년의 결론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집권하기 위해선 '을지로정당'으로 바뀌어야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2013년 5월 대기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막말을 해 파문이 일었던 '남양유업 사태'를 통해 '갑을관계'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당시 민주당)은 '을을 지키는 길'이라는 의미의 '을지로위원회'를 발족해 활동을 시작했다. 발족 당시의 우려와 달리 '..
해고가 낳은 절망의 끝 - 기아차 해고노동자 고 윤주형사진 속의 그는 늘 웃고 있었다. 영정사진 속에서도 웃고 있었다. 그와 친했던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 장대전씨는 그를 “선배, 선배하며 따르면서도 어렵고 힘든 이야기 잘 안 했다. 항상 밝았다”고 기억했다. 그는 서른여섯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기아차 사내하청 해고노동자 윤주형씨다. 2007년 기아차 사내하청 업체에 입사한 윤씨는 자동차 도색이 잘되라고 약품을 뿌리는 ‘박리공정’에서 일했다. 그는 1년 뒤 정규직·비정규직..
[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 강연주 다준다연구소 웹진기자]“김지훈 일병이 죽었을 때 대한민국 군대도 죽었습니다. 예능으로 군대를 보며 웃고 떠드는 사이에 군대의 어두운 모습은 다시 감춰지고 있습니다.” 군복을 입고 연설대 앞에 선 김용균 학생의 연설 도입부다. 김용균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군 입대를 위해 귀국했고 전역한지 한 달도 안 된 예비역이다. 그는 "군대에서 봤던 흰 천에 덮여있는 자살한 일병을 비롯해 군대에서 느낀 참혹함을 알리기 위해 단상 앞에 섰다&..
[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새누리당이 5월 임시국회에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민생법안은 정쟁의 대상도 흥정의 대상도 아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월 국회는 박상옥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한 것 외에는 거의 빈손으로 문을 닫아야만 했다"며 "연말정산 환급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확보를 위한 지방재정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들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