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3월 ‘포스코 비리’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8개월 만에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뇌물 공여와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11일 ‘포스코 비리’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정준양 전 회장과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정준양 전 회장은 2010년 5월 인수 타당성이나 위험 부담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플랜트업체인 성진지오텍 지분을 인수해 포스코 측에 1500억원대 손해..
미국 정부가 몰수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약 13억 원가량이 우리나라로 반환됐다.고위공직자 일가의 해외 은닉재산을 국내로 환수한 첫 사례이다.미국 정부가 몰수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112만달러가 한국 정부에 귀속되면서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검찰이 현재까지 추징한 금액은 이번 112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1121억원으로 집계됐다. 10일 기준 전체 추징금 2205억원 가운데 50.8%가 추징됐고 아직 1084억원(49.2%)이 남았다.이번에 국내로 반환된 전두환..
새누리당은 최근 ‘팩스 입당’으로 논란이 된 김만복(사진) 전 국가정보원장의 해당(害黨) 행위에 대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관련 절차를 서두르기로 했다.황진하 사무총장은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원장이 지난 10·28 재보선 당시 (부산) 기장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는 등 광범위하게 당원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당초 입당 조치를 내린 서울시당은 10일 윤리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d..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선택 대전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대전=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지난해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권선택(60·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또 허위 회계보고를 한 혐의로 기소된 회계책임자 김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대전고등법원 제7형사부(유상재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사기로 수십억원을 챙긴 중국 총책이 국내에 신혼여행을 왔다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정부기관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 행각으로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유 모씨(41·중국 동포)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조직원 4∼5명으로 구성된 콜센터를 차려놓고 한국 검찰, 국세청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를 주도해 20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
[대구=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대구 수성경찰서는 17일 SNS상에 도용한 여자 사진을 올려 돈을 빌려주면 결혼하겠다고 남성들을 속인 뒤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오모(22)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차모(2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일까지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에 예쁜 여성 사진을 올려 자신들인 것처럼 행세하고 남성 11명과 수일동안 대화를 나누다가 “돈을 빌려주면 결혼해주겠다”며 대출을 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모씨 등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전화로 여..
제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가혹행위를 한 일명 '인분교수'가 구속됐다.[성남=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지난 1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제자에게 인분을 먹인 경기도 모 대학교 교수 A(52) 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A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학회 사무국에서 일하는 제자 B씨에게 인분을 먹이고 야구방망이로 때리는가 하면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리고 머리에 비닐을 씌우는 고문을 하는 등 최근 2년여 동안 가혹한 학대를 일삼았다. A씨가 외출해 때릴 수 없을 경우에는 카카오..
국가정보원이 해킹프로그램을 구입해 불법 도감청에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국가정보원은 14일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해킹 소프트웨어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을 구입했고 각종 기술 문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프로그램 구입 사실은 시인했으나 우리 국민을 상대로 활용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이메일을 통해 각종 문..
[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강수린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최근 우리 해경이 구조한 북한 선원 5명 전원을 인계할 것을 또다시 요구하고 "내일 오전 11시 판문점에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강 위원장은 이날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귀측이 국제관례를 운운하며 우리 주민들의 인적사항전달과 가족면회까지 거부하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례를 무시하는 반인도주의적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 5명을 넘겨받기 위해 내일 오전 11시 ..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외환은행 노조가 통합에 합의하면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간 통합은행이 이르면 9월 중 출범할 전망이다.[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노조와 13일 오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노사가 조찬 만남을 가지고 극적으로 합의를 이루면서 합병기일도 10월1일로 변경됐다. 하나금융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하나-외환은행 합병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지주 및 한국외환은행 노사가 합병원칙 및 합병은행 명칭, 통합절차 및 시너지 공유, 통합..
주가조작으로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뒤 횡령 및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경준씨(49·사진)가 ‘BBK 가짜편지’ 사건과 관련된 민·형사 재판에서 모두 승소했다. BBK 가짜편지는 2007년 17대 대선 당시 김씨가 이명박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여권(현 야당)과의 교감 아래 국내에 들어왔다는 ‘기획입국설’을 뒷받침했다. 이 편지는 이 전 ..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지명한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56·부산)은 노동계 출신으로 18대 국회 당시 '친박(친 박근혜) 핵심'으로 불렸다.[서울=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기환 신임 정무수석은 노동계 출신 전직 국회의원으로 정무적 감각과 친화력, 인적 네트워크를 모두 보유했다. 정치권과의 소통 등 대통령을 정무적으로 원활히 보좌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전국금융노련 부위원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낸 '노동계 마당발..
지난 대선 직전 MBC가 김정남(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장남)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해고된 이상호 MBC 해직기자에 대해 대법원이 해고가 무효라는 원심을 확정했다.[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김용덕)는 9일 이씨가 MB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해고는 무효이며 2013년 1월부터 복직 때까지 월 4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상호 기자 해고가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사회통념상 타당성이 없고 징계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이어서 무..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사고 해역에서 선체 수중촬영에 나섰으나 해양수산부 제지 속에서 기상악화로 인해 촬영이 이뤄지지 못했다.[진도=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416가족협의회는 오늘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체 인양 전 바다 속 세월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민간 잠수사들을 동원해 수중 촬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가족협의회는 기자회견 직후 수중촬영 작업팀과 함께 배를 타고 사고해역으로 출발했으나 해양수산부 등의 제지로 돌아왔다. 이후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가족협의회 측 인사의 휴대전화에 보낸 ..
한·일 양국의 합의로 일본의 메이지(明治) 산업시설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됐지만,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주장했다. 정부가 요구해온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이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등재 결정문이나 주석(foot note)에 직접 표현되지 않고 '주석의 레퍼런스'(참고)와 연계된 일본 측의 발언 형식으로 반영된 것과 맞물려 논란은 증폭될 전망이다.[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6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mi..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버스기사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보복운전을 한 혐의 등으로 40살 이 모 씨를 구속했다.[영등포=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씨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보복운전을 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이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5월 24일 오후 3시쯤 서울 여의도우체국 인근 편도 2차로에서 여의나루역 방향으로 달리고 있던 시내버스 기사 53살 최 모 씨를 위협하며 보복운전을 했다.1차로에서 달리던 최 씨가 2차로에서 달리던 이 씨가 몰던 1톤 트럭을 두 차로 간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공무원 사기진작책의 하나로 대규모 공무원 골프대회를 열기로 하자 도민 정서에 맞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홍 지사는 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무원들의 사기가 많이 죽었다. 공무원의 사기가 죽으면 나라가 융성할 수 없다, 도내 2만 3000여 공직자들의 일체감을 높이고 최근 공무원 연금 개편 등으로 사기가 저하된 공무원들 사기를 북돋우려고 오는 가을에 시·군 공직자가 함께 참여하는 골프대회, ..
[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정국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15분가량에 걸친 모두 발언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문제를 비롯, 내수 침체 극복 및 경기 회복 방안 등 각종 현안만을 지시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메르스와 극심한 가뭄 피해가 겹치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를 정상성장 궤도로 하루빨리 복귀시키고 소비를 비롯해 일상적 경제활동이 제..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국무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여야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정작 정치권의 관심은 박 대통령의 정치권 비판 발언에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이 정치권을 시계(視界) 제로 상태로 만드는 도화선이 될 만큼 민감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정치권 원로와 전문가들은 정치권을 향한 박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우선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청와대와 여당 간의 대립이 바로 ‘배신의 정치’다”라고 박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 전 의장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후 반정부 조퇴투쟁과 시국선언, 정권퇴진 요구에 앞장섰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이문한 부장검사)는 법외노조화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주도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로 김정훈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을 비롯한 전교조 전·현직 간부 2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또 청와대 홈페이지에 정권 퇴진 촉구 선언문 등을 게시한 전교조 소속 교사 김모(41)씨 등 6명도 같은 혐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