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피신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조계종 중앙신도회가 한 위원장에게 강력히 항의하며 이날 중 경찰에 자진출두하라고 요구하고 나섰고, 이에 한 위원장을 제외한 다른 민노총 조합원들이 경내에서 나왔다.조계종과 경찰 등에 따르면 신도회는 오후 2시께 조계사의 한 위원장 거처에 찾아가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 들어와 신도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항의하며 "조속히 조계사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박준 신도회 부회장은 이날 경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외교통일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간의 자유무역협정(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심의, 의결해 본회의에 상정했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양당 지도부는 국회에서 회담을 열어 여야정 FTA 협의체가 마련한 협상안을 수용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중 FTA 비준동의안이 잠시 후 열릴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국회에 제출된 지 5개월 만에 국회 비준 절차가 마무리된다.여야와 정부는 비준동의안에서 "한중 FTA를 통해 중국이라는 거대 성장시장을 선점할..
박근혜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5박7일 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30일(현지시간)부터 내달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총회는 종전과는 전혀 다른 유연한 접근법을 통해서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박 대통령은 30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8시) 파리에서 전세계 140여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COP21..
유흥업소 종업원 등에게 일명 마약류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여해준 산부인과 의사가 적발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여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강남구 A산부인과 황모(56) 원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황 원장으로부터 프로포폴을 투여 받은 유흥업소 종업원 박모(35ㆍ여)씨 등 여성 5명도 불구속 입건됐다.경찰에 따르면 황 원장은 프로포폴 투약 목적으로 병원을 찾은 박씨 등에게 필러 시술 등을 빙자해 2011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프로포폴 총 132차례 불법 투여한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64)가 연일 민주노총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민주노총을 겨냥해 “노동자권익 보호 단체서 무단이탈해 정치적 목적 꾀하는 정치적 집단이자 무법천지 만드는 전문시위꾼 집단”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우리 사회를 갈등과 혼란으로 몰아넣는 갈등유발자가 됐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은 최근 8년간 반정부 성향 5개 대형집회를 모두 주도했다”며 이같이 말했..
30일 국회 기획재정위 조세법안소위원회가 종교인과세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정부안대로 의결했다.시행 시기는 2년 유예됨에 따라 오는 2018년부터 종교인에 대한 과세가 시행된다.
경기 하남시의 한 화재 현장에서 40대 남성과 여고생 의붓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10시 5분께 하남시의 한 상가주택 4층 이모(49)씨의 집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씨의 의붓딸 A(16)양의 시신이 화재 현장에서 발견됐으며, 이씨는 4층에서 떨어져 숨진 채 주택 앞 도로에서 발견됐다. 건물 CC(폐쇄회로)TV에는 화재 직전 이씨가 인화성 물질이 든 용기를 들고 집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찍혔다.경찰은 화재현장에서 시너 용기가 발견된 점과 ..
경찰이 다음달 5일 2차 ‘민중 총궐기’ 집회에 대한 금지통고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이 집회 강행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경찰이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해 ‘유색 물감’을 뿌린 후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 "4·16 세월호 1주기 집회와 5·1 노동절 집회,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대회 등 대규모 집회·시위에서 차벽이 파손되고 경찰관이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당하는 등 묵과..
미국인들의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전통적 개념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의 위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사가 종료된 후 해외 직구족들의 시선이 이번에는 온라인 중심의 할인 폭이 큰 사이버먼데이에 쏠리고 있다. 사이버먼데이란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직후 새로 시작되는 월요일로 올해는 11월 30일이다. 사이버먼데이의 어원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직후 직장인들이 회사로 돌아와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사이버먼데이 (Cyber Monday) 또는 블랙먼데이라고 일컬어진다.한국시간..
월급 이외의 고소득을 올리는 부자 직장인에게 추가로 건강보험료를 매기는 현행 부과방식이 법적으로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1부는 지난 26일 모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변호사 A씨가 건보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2건의 '건강보험료 부과처분 취소 등'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건보공단의 손을 들어줬다.건보공단은 A씨에게 발생한 2011년도의 보수외 소득(사업소득 및 배당소득 등) 9억8천161만원에 대해 건강보험법(제69조, 제71조 등)에 근거해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총 2..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0일 "혁신위의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혁신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혁신의 출발은 혁신위 혁신안의 실천으로, 거기서 더 혁신하며 인적쇄신까지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역 20% 물갈이' 등 김상곤 혁신위 시절 추진한 혁신안의 훼손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혁신전대에서 뽑힌 대표와 지도부..
“신자들의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한국 목회자들의 수준은 어떻습니까? 3년 만에 신학을 충분히 공부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어느 교단이 먼저 이를 개선할 수 있을까요?”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아현감리교회에서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한국교회 새 변화를 위한 500인 대화마당’행사장. 마이크 앞에 선 벽안의 선교사가 또렷한 한국어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 토론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내가 꿈꾸는 교회’를 주제로 마련한 행사. 세속화, 배타주의, 권력추구 ..
내일(1일)부터 각 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을 선발할 때 면접시험은 사라지고 공개추첨 방식이 적용된다. 경찰청은 의경 복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원자 경쟁률이 20대 1일을 넘어서는 등 이를 준비하는 지원자들의 부담이 커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개추첨은 참가를 희망하는 응시자나 그 가족, 시민단체 관계자 중 적성검사와 신체검사, 범죄경력 조회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4명을 선정한 뒤 이들이 뽑은 총 8자리의 임의의 숫자를 추첨 프로그램에 입력해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진행..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상도동계와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동교동계가 함께 지난 1984년 결성돼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가 오늘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송년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출범 31년을 맞은 민추협의 이번 송년모임은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처음 맞이하는 자리다.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는 최근 YS의 국가장을 치르면서 '동지애'를 재확인한 만큼 이번 송년 모임에서 YS 국가장 동안의 수고를 격려하는 한편,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 과정에서 추위에 떠는 어린이 합창단원들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확산 되자 김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와 정부가 영결식 준비가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당시 어린이 합창단은 강풍과 눈발에 노출된 채 추위에 떨어야 했다.이 소식을 들은 김현철씨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글을 먼저 올렸다. 현철씨는 이 글에서 "아버님 영결식에 나온 어린이 합창단들이 갑자기 몰아닥친 영하의 추운 날씨에 떨었다는 소식에 유가족의 한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흘째 마라톤 ‘밀당’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부터 심야까지 수시로 만나 쟁점 법안과 예산안까지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 26일 심야회동부터 사흘째 마라톤 회동이다.한·중 FTA는 이견을 거의 조율했다. 야당이 요구한 ‘피해보전대책’은 기업들로부터 매년 1000억원씩 1조원의 기금을 조성해 농어업 상생·협력에 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밭농업 직불금, 피해보전직불금제 등도 의견 접근을 이뤘다.이에 따라 여야는..
지난 27일 개장한 강원도 홍천의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장에서 산 정상으로 향하던 2인승 소형 놀이기구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에서 이동형 놀이기구인 '스카이버드' 차량이 산 정상으로 향하던 중 뒤집혔다.놀이기구에는 50대 남녀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남성은 스키장 측이 마련한 안전망과 안전매트를 이용해 스스로 뛰어내렸고 놀이기구에 매달려 있던 여성은 스키장 자체 구조대에 의해 40여 분만에 구조됐다. 이 사고로 남성은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9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한 3개 사업자 가운데 카카오은행과 케이뱅크에 은행업 예비인가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 연합통신넷= 김현태, 안데레사 기자] 금융과 핀테크, IT보안, 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가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려진 결정이다. 외부평가위원회는 "카카오은행은 카카오톡 기반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인정될 뿐만 아니라 사업 초기 고객기반 구축이 용이하다"고 평가했..
소설가 신경숙(52)이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의 한 서점에서 사인회를 열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신 씨가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6월 표절 의혹이 처음 제기되자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이래 약 석 달만이다.신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 행사장에 도착해 자신의 책을 소개한 뒤 비교적 밝은 모습으로 독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독자들의 질문에 신씨가 답변하는 시간도 있었으나 한국 문학계 구조에 대한 비판으로 확산되고 있는 자신의 표절 파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15년 전 신예 평론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