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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연재> 제20대 대선! “지구촌 民意 주도하는 선진언..
기획

<특집연재> 제20대 대선! “지구촌 民意 주도하는 선진언론”(제28회)

김예원 기자 rram0607@naver.com 입력 2021/12/26 10:41 수정 2021.12.26 10:45
2021세계 언론자유지수 ‘매우 저조한 42위’
한국만의 ‘독창적 의제’ 언론의 신노멀 제시

세계언론 진보‧보수 색채 뚜렷해도 널리존경
‘책임 막중’ 표현 자유보장 민주적 의견수렴

● 선진경제와 보조 맞추는 ‘선진언론’

 

2021년 5월 3일은 ‘세계 언론자유의 날’(World Press Freedom Day)이다. 1993년 유엔 총회에서 첫 공포된 이래 올해로 29회를 맞았다. 언론자유는 선언적이고 철학적인 개념이 아니다. 언론자유는 우리 삶의 질에 실제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치·사회적 자유가 높은 나라는 소득수준 역시 매우 높다. 언론이 정치권력을 투명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언론을 선도하며 각종 지구촌 의제를 이끌고 있는 선진국가들은 단지 경제력에만 앞서기 때문이 절대 아니다. 저널리즘의 문화가 오랫동안 탄탄히 뿌리 내리면서 인권과 복지의 밑바탕 되는 탄탄한 도덕성이라는 윤리 규범에 헌신하면서 국민들에게 깊은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제20대 대통령은 선진 언론을 단지 홍보차원에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이들 언론들과 적극적 교감을 실질적으로 가지면서, 국제무대에서 기여할 수 있는 한국만의 ‘새로운 온론 노멀’을 선포해야 할 전환기의 세계사적 책무를 진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 지구촌! 존경의 ‘대표적 일간지’
▼ ‘뉴욕타임스’ 세계 최고 권위지

뉴욕타임스(NYT)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권위지이다. 여론지도층과 중산층 이상의 지식인들이 주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어 영향력이 매우 막강하다. 

 

뉴욕타임스는 1896년 창간과 더불어 이 신문의 나아갈 길을 명백히 했다. “우리는 아무런 두려움이나 편애함이 없이 당파나 파벌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공평무사하게 뉴스를 제공해야 한다.” 매일 국내외의 초점을 예리하게 분석하는 고정 ‘칼럼’난과 그 밑에 게재되는 ‘편집자에의 편지’라는 독자 난은 이 신문을 명실 공히 세계적 신문의 왕자를 차지하게 했다.

선진 사회의 필수 항목으로 표현의 자유 보장과 민주적 의견 수렴을 들 수 있는데, 언론은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전제조건이다.
선진 사회의 필수 항목으로 표현의 자유 보장과 민주적 의견 수렴을 들 수 있는데, 언론은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전제조건이다.
이어 1877년에 창간된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문이다. 2020년 12월 21일, 워싱턴포스트는 국제무대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24시간 뉴스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 서울과 런던을 거점(breaking-news hubs)으로 삼기로 했다.

 

앞서 2020년 7월 16일,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홍콩에 있던 디지털 뉴스 거점을 ‘홍콩 국가보안법’을 이유로 서울로 옮긴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미국 뉴욕에서 경제와 비즈니스 뉴스에 무게를 두어 발행하는 조간으로서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일간지이다. 오랜 기간 동안 미국 내에서 발행 부수 1위를 유지해 왔다.

▼ 영국의 대표적 신문 ‘더 타임스’

 

영국의 대표적인 신문 ‘더 타임스’(The Times)는 1785년부터 발간된 신문으로, 논조는 보수 우파 성향이지만 데일리 텔레그래프나 데일리 메일에 비해서는 보수 성향이 옅은 편이다. 왕실, 상류층, 지식인등 사회 지도층을 대변하는 위치로 영국 정치 구조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가디언’(The Guardian)은 1821년 창간된 영국의 신문이다. 진보 성향의 대표적인 영국 유력지 중 하나로서 보수 성향의 영국 유력지인 ‘타임스’와 대척점을 이룬다.

 
1855년 창간된 영국의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The Daily Telegraph) 논조는 주로 보수 우파 성향이 강한 잉글랜드의 중산층들이 즐겨보는 정론지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영국의 국제 비즈니스 신문이다. 런던 본사에서 매일 출간되고 미국과 유럽대륙, 아시아에 현지 영문판이 있다. 영국 정부의 경제 정책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세계 각지에 지사를 두고, 각지의 시사 뉴스 및 각지의 상세한 상업 및 경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 독일의 1등 신문 ‘쥐트도이체 차이퉁’

 

‘쥐트도이체 차이퉁’(Süddeutsche Zeitung, SZ)은 독일 뮌헨에서 발행되는 일간신문으로, 독일에서 약 110만명의 독자를 거느린 가장 영향력 있는 권위지 가운데 하나이다. 1945년 10월 6일에 창건되어 진보주의적 성향 논조를 띄고 있다.

 

‘디벨트’(Die Welt)는 현재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중 하나이다. 독일어로 ‘세계’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독일 본에서 발행되는 유일한 전국지 형태의 조간신문이다.

 
디벨트는 자유주의와 세계화를 편집 방침으로 삼으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영문발행도 한다. 지난 2012년 디벨트는 디지털 뉴스 유료화를 선언했다. 디벨트의 유료 디지털 뉴스 구독자는 종이신문 구독자(10만 명)의 66% 수준이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역시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권위지 가운데 하나이다. 1949년에 설립되었다. 진실 보도와 객관주의를 추구하며, 국내외 뉴스의 폭넓은 보도와 권위 있는 해설로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인 신문사이다.

▼ 프랑스 대표적 일간지 ‘르몽드’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라는 언론관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일간지 ‘르몽드’(Le Monde)는 프랑스와 유럽을 비롯한 지구촌 전체의 국제문제에 대한 심층 분석과 정확한 전망, 그리고 진실과 배경을 꼭 집어 들추어내는 기사로 명성을 얻고 있는 세계적인 언론매체이다. 진보 성향의 르몽드는 나치 독일의 점령으로부터 해방된 1944년에 드골 장군이 이끄는 새 정부에서 12월 18일에 창간되었다.

 
‘리베라시옹’(Libération)은 프랑스의 중도좌파 성향 일간지이다. 1968년 5월 혁명 당시에 발행된 동명의 학생 운동권 선전지를 기원으로 한다. 1973년 5월에 정식 창간된 ‘리베라시옹’은 초기에는 광고를 전혀 받지 않고 스포츠기사나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싣지 않았다. 

 

사회를 변혁하기 위한 국내외의 사회운동들이 중요한 뉴스로 다루어졌다. 당시 발행인은 프랑스의 사상가 ‘장 폴 사르트르’였다. 당시 직원들에 의한 공동경영 체계와 시민들의 신문 제작참여 방식으로 프랑스 언론계의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르 피카로’(Le Figaro)는 1826년에 창간된 프랑스의 일간신문으로 파리에서 발행된다. ‘르몽드’와 ‘리베라시옹’과 함께 프랑스의 3대 신문으로 불린다. 르몽드나 리베라시옹이 프랑스 좌파를 대변한다면, ‘피가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상류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우파를 대표하는 유력지이다.

● 전 세계의 ‘유력 매거진들’

 

‘타임’(Time)은 미국의 주간지 중 가장 판매량이 많은 잡지이다. 유럽판 타임지(Time Europe) 영국의 런던에서 출판된다. 유럽판은 중동, 아프리카 그리고 2003년부터는 라틴 아메리카까지 다룬다. 타임 아시아판은 홍콩에 본부를 두고 있다. 타임지만의 가장 독창적 기사는 80년간 매년 발표된 한해 뉴스 중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에 대한 선정이다. 바로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커버스토리이다.

 
‘뉴스위크’(Newsweek)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큰 주간 소식 잡지이다. 이 잡지는 미국과 세계 전역에 배포한다. 뉴스위크는 영어판, 유럽판, 라틴 아메리카판, 아시아·태평양판, 아랍어판 등이 있다.

 

‘US뉴스 & 월드 리포트’는 미국의 주간잡지로 국내뉴스와 세계의 뉴스를 다룬다. 이 잡지의 인지도가 높아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대학들의 순위를 매기는 기관으로서의 인식이 높아지고서부터다. 미국에서는 사실상 가장 공신력 높은 대학 평가 기관이자 미국을 포함한 북미 교육계, 수험생들, 학부모들, 언론들이 입시에 가장 자주 참고하는 지표이다. 초기에 미국 대학만을 순위를 공포했지만, 2014년부터는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 정치 경제 문화 주간지이다. 상징색은 빨간색이다. 178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정치적으론 진보, 경제적으로는 자유, 보수를 표방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판이 있으며 격조 높은 논조와 문체로 명성이 높다. 논조는 다소 보수적인 편이지만 정계와 독립되어 객관적이며 비중이 큰 잡지로 전 세계의 지식인들에게 주는 영향력은 크다.

 

‘슈피겔’(Der Spiegel)는 독일의 대표적 주간 시사잡지이다. 정치 논조는 진보 성향이 짙다. 본사는 함부르크에 있다. 주당 1백만 부 이상이 발행돼, 유럽과 독일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잡지들 중 하나이다.

● 미국 4대 방송사! ‘영국 BBC 공영방송’

미국 텔레비전 산업은 NBC, CBS, ABC라는 거대한 3대 네트워크가 수십 년 동안 TV 시장을 과점해 왔다. 이들 네트워크는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며 서로 ‘견제와 균형’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1985년 폭스가 네 번째 네트워크가 됨에 따라 새로운 경쟁 체제가 이루어졌다.

 

NBC는 1926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네트워크이다. 26개 방송국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한 NBC는 1927년 1월 ‘레드’ 네트워크와 ‘블루’ 네트워크의 이원 체제로 운영되면서 1927년 9월에 탄생한 CBS와 함께 미국 방송계의 선두 주자로 맹활약을 하기 시작했다. NBC는 1943년 2개의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인 블루 네트워크를 매각하였는데, 이것이 이후 ABC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소유하고 있다.

 

CBS는 1927년에 설립된 미국의 지상파 방송사이다. 1941년에 TV 방송을 시작하였으며 1950년에 세계 최초로 컬러 방송을 개시했다. 다소 보수적이고 안정을 추구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으나, 쇄신작업을 통해 젊은 층까지 공략하고 있다.

 
1980년 6월 1일, 기업인 ‘테드 터너’에 의해서 설립된 CNN은 유선 방송망 등을 통해 뉴스 프로그램을 24시간 동안 보도하는 미국 TV 뉴스 채널이다. 현재는 미디어 기업 타임 워너 산하에 있다. 초기에는 유일한 24시간 뉴스 채널로서 인기를 독점했지만, MSNBC와 폭스 뉴스의 출현으로 미국 내 영향력은 예전보다 축소된 편이다.

 
BBC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 최대의 공영 방송사이다. 1922년 설립된 영국 BBC방송은 강력한 공영성과 오랜 역사로 널리 존경받아 왔다. BBC는 2016년 기준으로 직원이 2만900명에 달하는 거대 조직이다.

 
일반적으로 방송의 형태는 국가에서 직접 재정 일체를 담당하고 관리 통제하는 국영 방송과 민간 자본으로 운영되는 민영화 관련 방송이 있다. ‘공영방송’(公營放送)은 정부나 광고주의 영향을 받지 않고 국민에게 독립되고 공정한 정보와 양질의 프로그램을 서비스 하는 것을 초점을 맞춘다.

● ‘북유럽’ 언론자유 최상위권

현대 사회에서 대중적 영향력이 가장 큰 직업의 하나가 언론인이다. 신문·잡지·방송·통신매체 등을 이용하여 사실을 밝히거나 여론을 형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선진 사회의 필수 항목으로 표현의 자유 보장과 민주적 의견 수렴을 들 수 있는데, 언론은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전제조건이다.

 

2021년 4월 20일,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발표한 ‘2021 세계 언론자유 지수’(World Press Freedom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북유럽 선진국인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가 1~4위에 오르며 언론자유 최상위권을 석권했다. 대조적으로 한국은 세계 10위권 내의 경제력에 비해 매우 저조한 42위를 기록했다.


기술과 사회 인식의 발달로 직접 민주주의 방식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더욱 확대되는 현상은 매우 소중하다. 그럼에도 진실적 소통이 오염되지 않으려면 지식과 정보의 공급원인 언론에서 저널리즘 원칙이 매몰차게 구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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